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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paper examines the theological interpretations and missiological approaches of both Evangelical and Ecumenical traditions in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the Kingdom of God, and synthesizes them to propose an integrated framework for contemporary mission practice. As the essence of the gospel, the Kingdom of God is clearly manifested in the proclamation and public ministry of Jesus Christ, and has remained a central concept shaping the Christian community’s identity, its missional calling, and the global significance of the gospel throughout the apostolic era and church history. The Evangelical tradition, particularly represented by the Lausanne Movement, emphasizes the authority of Scripture, the redemptive work of Christ, and the church’s proclamation of the gospel. It interprets the Kingdom of God in terms of integral mission aimed at world evangelization through soul salvation, discipleship, and reproductive ministry. In contrast,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as the voice of the Ecumenical tradition, understands the Kingdom of God as a cosmic redemption encompassing justice, reconciliation, life, and ecology within the salvific work of the Triune God. Accordingly, it expands the essence of mission toward social responsibility, public engagement, and the realization of justice, peace, and global shalom through holistic mission. While Evangelical mission maintains the centrality of gospel proclamation and views social engagement as its fruit, Ecumenical mission focuses on the restoration of humanity and the entire world, highlighting life and justice, resistance against structural evil, and asserting that a gospel without justice is incomplete. In this regard, a more pronounced critical and transformative consciousness is found in the Ecumenical stream. Although both traditions share a common theological foundation and the same ultimate goal related to the Kingdom of God and Missio Dei, their different emphases and approaches result in diverse practices. Nevertheless, there emerges a shared sense of the need for integration and harmony—not due to essential opposition, but because mutual complementarity is both necessary and constructive. Accordingly, this study reexamines the theological core shared by both traditions while analyzing their differences, and seeks concrete directions for expanding the concept of the Kingdom of God in the context of contemporary mission. In particular, it identifies key missional areas such as degrowth and alternative economies in the public sphere, justice through liberation and political theology, missional accompaniment with migrants and diaspora communities, faith communication and communal solidarity in digital contexts, and life-centered mission for the restoration of creation and preservation of the world. This approach represents a missiological effort to pursue theological and practical balance between the two major streams of contemporary mission theology and to embody the fullness of the gospel through the concrete lives and practices of churches and Christians.

한국어

본고는 현대선교신학의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진영의 해석과 접근 방향을 고찰하고, 이를 종합한 선교 실천의 통합적 틀을 제시 한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포와 공생애에서 잘 드러나며, 사도 시대를 거쳐 교회 역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공동체의 존재 이유, 선교적 사명,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성하는 복음의 핵심 개념이다. 이에 로잔 운동을 중심으로 한 복음 주의는 성경의 권위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교회의 복음 전파에 초점을 두고 하나 님 나라를 해석함으로써 영혼 구원, 제자화, 재생산적 사역을 통한 세계 복음화를 최 종 목표로 총체적 선교를 지향한다. 한편, 에큐메니컬의 WCC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정의, 화해, 생명, 생태 등을 포함하는 우주적 구속의 개념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함으로써 선교의 본질을 사회적 책임, 공공성, 해방·정의·평화 실현의 세 계 샬롬을 최종 목표로 통전적 선교를 지향한다. 다시 말해, 복음주의 선교는 복음 선 포 중심에 사회참여를 포괄하는 의미로서 복음의 중심성을 유지하고, 사회참여와 같은 전 지구적 차원을 열매로 이해한다. 하지만 에큐메니컬 선교는 인간과 세계 전체 회복의 의미로 생명과 정의, 구조 악에 대한 저항을 더 강조함으로써 정의가 없는 복음의 비 온전성을 지적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비판과 변혁적 의식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흐름은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비록 양 진영은 하나님 나라 와 하나님의 선교라는 공통의 목적과 목표, 핵심 신학을 공유하지만, 접근 방식과 강 조점의 차이는 실천의 다양성으로 나타나며, 어떠한 지점에서는 통합과 조화의 필요 성을 제기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대립 관계가 아님에도 상호 보완의 필요성과 중요성 을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두 진영의 차를 분석하면서도 공통 핵심 신학을 재조명함으로써 통합적 균형에 초점을 두고 현 대선교의 실천적 확장을 모색한다. 특히 공적 영역에서의 탈성장과 대안 경제를 비롯 한 지역사회 문화의 변혁, 해방과 정치신학을 통한 정의 구현, 이주민과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선교적 동행, 디지털 환경에서의 신앙 소통과 공동체적 연대, 창조 질서의 회복과 세계 보전을 위한 생명 선교를 오늘날 선교의 새로운 지형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선교신학의 양대 흐름 간 신학적·실천적 조화를 추구하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복음의 온전성을 구현하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