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examines how the unprecedented crisis of the COVID–19 pandemic revealed, in terms of social psychology, the minority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in Japanese society. Discriminatory discourse and xenophobic behavior observed during the pandemic occurred as a result of interaction between cognitive biases, such as the behavioral immune system, belief in a just world,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and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the information environment, particularly on social media. Furthermore, the historically rooted institutional exclusion of Zainichi Koreans and the spread of false narratives, such as the so–called “Zainichi privileges”, have contributed to violent hate crimes, exemplified by the Utoro arson attack. This paper posits the main motive behind this incident as ethnic hatred, while regarding the COVID–19 pandemic as a secondary facilitating factor due to economic hardship and social isolation. Through such analysis, the study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discrimination as deviant individual behavior and a deeply–embedded structural problem in historical and institutional contexts. Moreover, by clarifying the process through which discrimination spreads online and amplifies social stigma, it concretely demonst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gnitive environment” and biased behavior in modern Japan. Unlike previous research, this paper is distinctive in its attempt to connect theory with reality through the analysis of concrete cases. The creation of mutualism in a post–pandemic society requires cognitive reframing, strengthening of information literacy, and practices of social repair through visualization and study of historical bias, while also highlighting the role of social psychology in addressing social issues.

한국어

본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라는 전례 없는 사회적 위기가 일 본 사회에서 소수자 차별과 배제의 구조를 어떻게 가시화했는지를 사회심리학적 관점 에서 검토한 것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차별적 담론과 배외적 행동은 행동 면역 체계, 공정 세계 신념, 기본적 귀속 오류와 같은 인지적 편향과 SNS를 중심으로 한 정 보 환경의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형성된 재일 코리안에 대한 제도적 배제와 ‘재일 특권’과 같은 허위 담론의 확산은 편견과 배외 의 식을 강화하여, 우토로 방화 사건과 같은 폭력적 혐오 범죄로 이어졌다. 본고는 우토로 방화 사건의 주요 동기를 민족적 증오와 기념관 개관 저지로 규정하며, COVID–19 팬 데믹은 경제적 곤궁과 사회적 고립을 통해 행동을 촉진한 부차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차별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제도적 맥락에 뿌리내린 문제임을 보여준다. 공생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첫째, 인지의 재 구성을 촉진하여 편견과 고정관념을 수정하는 심리교육적 개입이 요구된다. 둘째, 허위 정보와 음모론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보 리터러시 교육의 강화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셋째, 차별과 배제의 역사를 가시화하고 계승하는 노력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공 유하며 피해 경험을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포괄적 실천은 소수자 차별을 사회의 구조적 과제로 재인식하고, 사회적 회복을 추진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을 계기로 드러난 차별의 메커니 즘을 규명함으로써,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 실현을 위한 심리학적 지견을 제공 하며, 향후 다문화 공존을 위한 학제적 논의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