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Comparative Study of Fire Seed Folktales in Korea and Japan - Based on the <The Fire Pass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and <The Fire of New Year’s Eve> -
초록
영어
P//This study compares and analyzes the Korean and Japanese tales of fire,
한국어
이 논문은 한일 불씨 소재 설화인 <대대로 내려온 불씨>와 <섣달그믐날의 불(大歳の 火)>을 비교 분석하여 설화의 변주 양상과 이야기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해 고찰 한 것이다. 먼저 설화의 전개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양국 설화에 내재된 불씨 신앙담으로서 의 실체를 확인하고, 공통점과 함께 차이점을 파악하였다. 양국 모두 번영과 풍요의 불신 앙이 이야기의 토대가 되어 불을 다루는 여성이 복을 받는다는 불 신앙담의 형태로 구체화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두 이야기를 관통하는 네 가지 핵심요소는 ①불신앙, ②불 관리자로 서의 여성, ③불씨를 끄거나 주는 낯선 자의 개입, ④여성에게 주어진 재보이다. 한국의 ‘불신앙’은 불의 ‘순수성’과 ‘역사성’의 강조를 통해, 일본은 세시(歲時)라는 한정된 시간 속의 문화적 불이자 실제적 불의 형태로 발현된다. 불을 다루는 자인 ‘여성’은 양국 모두 ‘며느리’라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한국은 그것이 ‘새며느리’라는 성격을 지니는 데 비해, 일본은 고부갈등 관계 속의 며느리와 함께 하녀라는 인물로 확장된 모습이다. 불을 다루는 여성 앞에 나타나는 ‘낯선 자’는 한국의 경우 불을 끄는 자이며, 일본은 불을 주는 자이다. 형상은 다르지만 모두 신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재보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재보’의 활용 면에서 한국은 재보 획득이 집과 구성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본의 경우 그러 한 예는 드물고 일부 유화에서 절이나 불상 건립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핵심 요소의 변주 형태로 나타나는 양국 설화의 독자성은 한일 설화전승집단이 속한 사회문화 적 특성이 반영되어 재편되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그중 <대대로 내려온 불씨>는 집불 신앙 형태에 민간신앙으로서의 도깨비 신앙이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섣달그믐날의 불>은 섣달그믐이라는 시공간 속의 불신앙, 불 습속에 일본의 민간신앙인 내방신(來訪神) 신앙과 기층종교로서의 불교의 영향을 받아 완성된 형태임을 확인하였다. 연구를 통해 한일 불 신앙담의 토착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이야기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확인함으로써 설화문학 연구를 통한 문화 탐구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목차
1. 머리말
2. 한일 불씨 소재 설화의 전개 양상
3. 한일 불씨 소재 설화의 공통점과 차이점
4. 한일 불신앙의 구현 형태와 사회문화적 요인
5. 맺음말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