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discusses the oral context and distinctive features of a forrevolutionary song, interpreted as a mnemonic song within the 4ㆍ3 experience narrative. The analysis focuses on the revolutionary song contained within the experience narrative titled
한국어
본 연구는 4ㆍ3체험담에 수록된 혁명가의 구술적 맥락과 기억 노래로서의 특징을 논한 것이다. 분석 대상은 <우리는, 해방이 되었으니까 3ㆍ1기념을 해야 한다> 라는 체험담에 수록된 혁명가다. 본 체험담에서 화자가 가장 애창하는 {동경 대 판}이라는 항일 가요의 구술적 맥락은 일제의 폭압에 대한 적개심 표출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술적 맥락은 <레닌 탄생가>, <결사전가> 등의 좌익 혁명가에도 해당 된다. 혁명가를 항일 가요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항일이 강조되고 혁명가 의 좌익적 성격이 삭제된 것은 기억 노래로서 혁명가의 특징과도 무관치 않다. 사 건이나 구연 당시의 정치적 제약을 받는 금기된 사건에 대한 기억 서사 과정에서 환기된 기억 노래 역시 그러한 제약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항일 가요가 강조되 고 좌익 혁명가조차 항일 가요로 기억되는 것은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해방 후에도 항일을 강조하고 좌익적 색채를 지우는 4‧3금기라는 제약에 따른 것이라 본다. 모두 4․3 금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4‧3기억 노래란 정치적 금 기로 인해 당시의 노래가 제한된 전승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개념 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일제의 폭압에 대한 적개심 표출
3. 4ㆍ3 금기와 항일 가요로 기억된 혁명가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