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Kim Gyu-dong is a representative poet who has sung the modern history of Korea, which is marked by war and national division, with exceptional delicacy and sharp insight. This is closely related to his personal life, particularly his experience of fleeing to South Korea alone in 1948 and living through the horrors of war and the tragedy of separated families. This paper focuses on his early world of poetry and theories of poetry, especially Butterfly and Square (1955), Modern Myth (1958), and the poetry collection New Poetry Theory (1959). These works are noteworthy for sharply describing the existence of confusion, crisis, and anxiety under the violence of war through poetic images such as “butterfly” with a modernist sensibility of aesthetic subjectivity. Beginning as a leader in the theory and practice of modernist poetics of the
한국어
김규동은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를 누구보다 섬세하고 예리 하게 노래한 대표적인 시인이다. 이점은 그가 1948년 단신 월남한 이래 전쟁의 공포와 이산가족의 비극을 직접 겪어야 했던 삶의 내력과 연관된다. 특히 이 논 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나비와 광장』(1955), 『현대의 신화』(1958), 시론집 『새로운 시론』(1959) 등을 중심으로 하는 그의 초기 시 세계와 시론은 전쟁 의 폭력성 앞에 노출된 혼란, 위기, 불안의 실존을 “나비” 등의 시적 이미지를 통해 미적 주관성의 모더니즘적 감각으로 날카롭게 묘파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후반기> 동인의 모더니즘 시학의 이론과 실제를 주도하면서 출발한 그의 시 세계는 전쟁의 사정권 속에서 선형적 질서가 와해된 비이성적 혼란과 무의식적인 환상의 감성과 감각을 실험적 기법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시 창작 방 법론은 관습적 시학과 기성 가치관의 혁신을 통해 근대 기술 문명의 폐단이 집약 된 전쟁에 대한 적실한 시적 대응력의 모색 속에서 추구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그의 초기 시 세계는 이러한 모더니티의 반미학적 실험의식과 더불어 현실 세계에 대한 전통적인 정감의 미의식이 전면화되기도 한다. 이것은 혼란한 전쟁의 틈새로 직시되는 분단의 고착화와 실향민으로서 느끼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해지면서 “과학적 시학 체계의 모색” 이전의 생래적인 차원의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러한 고향과 육친에 대한 그리움은 점차 분 단체제 극복과 민족 통일에의 열망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역사적 실천의 의미와 가치를 획득해 나간다.
목차
1. 서론
2. “검은 사정권”과 나비의 표상
3. 분단의 고착화와 회복의 언어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