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In 1965, one gilt-bronze crown was excavated from Hwang-O-dong No.34 tomb in Gyeongju. In this paper, the restoration process of this gilt-bronze crown was described. Particularly, the research was conducted with a focus on keywords such as artisans, tools, actions, and experiments. By observing the traces of process that remained minutely on the surface of the gilt-bronze tube and verifying the actions of the tools and artisans at the time through restoration experiments, the article intended to approach Silla’s gilt-working technology. The significance of t his a rticle i s t hat i t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one of the various Silla gold techniques through several experiments. In addition, the fact that the restoration process was presented comprehensively in detail with photographic record, is different from other restoration studies. It is expected that experimental archaeology will be stimulated in Korean domestic archaeological community in the future.

한국어

이 글에서는 1965년 경주 황오동34호분 3곽에서 출토된 금동관의 제작공정에 관해 서술하였다. Ⅱ장에서는 금동관의 출토 상황과 개요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금동관을 직접 관찰한 후 그 제작 방법을 다양한 복원실험을 통해 검증해 보았다. Ⅳ장에서는 금동관의 복원 과정을 순서대로 기술하였다. 현재 고고학계에서 진행되는 고대 금공품 복원 연구와 달리 이 글에서 공인, 도구, 행위, 복원 실험과 같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 금동관에서 확인되는 이중열점문, 파상열점문, 볼록장식, 동사(銅絲), 보요, 원두정의 형태를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금동관 표면에 미세하게 남은 가공 흔적을 관찰하고 복원실험을 통해 당시 공구와 공인의 행위를 검증함으로써 신라 금공기술에 다가가고자 한 점이야말로 이 글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또 복원의 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제시한 점은 다른 복원 연구와 차별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국내 고고학계에서도 복원 연구와 실험고고학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