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North Korea’s crisis communication patterns in the context of the COVID-19 pandemic. To this end, this paper focused on North Korea’s public articles of the Rodong Sinmun, and analyzed in-depth the intentions, strategies, and message expression methods of the subject revealed in it. As a result, the messages were categorized as “idiomatic phrases, the government’s objective information, the government’s expression of subjective emotions, the government’s expression of will, the government’s quarantine rules plan”, and the details and characteristics could be confirmed. As a result, North Korea’s crisis communication was a one-way communication that emphasized external solidarity and inflammatory communication that appealed to emotions rather than objective factual reporting. This reflects the specificity of the North Korean system, and is very contrary to South Korea’s crisis communication about COVID-19, which expressed comfort and encouragement to the people based on empathy while disclosing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and deaths in real time. This study stands out from previous research by examining North Korea’s COVID-19 messages as crisis communication and analyzing how its perspective is reflected in public communication. Furthermore, by expanding the practical understanding of North Korea’s communication, this research can contribute to future unification education initiatives and enhance inter-Korean communication.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북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위기 상황에서 이루어진 북 한의 공적 메시지 자체에 주목하여 그 안에 드러난 주체의 의도, 전략, 메시지 표현 방 식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코로나19 관련 『로동신문』 기사문을 문장단위로 코딩 하여 범주별로 분석한 결과 메시지는 ‘관용 문구, 정부의 객관적 정보공개, 정부의 주관 적 감정 표현, 국민 방역 수칙 관련, 정부 실행 계획’으로 범주화되었고, 각 범주별 세부 내용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북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은 대외적 결속 이 강조된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객관적 사실 보도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북한 체계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 으로 실시간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공개하면서, 공감에 기반하여 국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표현했던 남한의 코로나19에 대한 위기 커뮤니케이션과는 매우 상반되는 모습 이다. 본연구는 북한의 코로나 관련 메시지를 위기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고 그 양상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북한이 위기 상황을 바라보 는 관점이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실제적으로 분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분단의 장기화로 남북한 간 커뮤니케이션 이질성이 심화되어 가는 때에 북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실질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남북 소통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일교육 구상의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