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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in detail the process of meaning change according to the commercialization of local food targeting Jeonju Moju, which was marginalized in the cultural politics process. For this, the memories of local residents were collated and the contents of articles reported in the media were analyzed. Although it was mostly consumed by people with a certain level of economic power in the 70s and 80s, it was introduced as one of the disappearing living cultures through the media outside the region during urbanization and modernization. Since the 1990s, various factors such as the development of Korea's food service culture, the revitalization of food tourism, and the spread of bean sprout rice soup restaurants have been combined, and Moju has become meaningful as women's alcohol, and gradually, local children and students have also experienced the bean sprout rice soup and Moju. As a result, it was given the meaning of aperitif. Since then, amid the development of the Hanok Village and the expansion of discourse on reinvention of tradition, the recipe has been standardized and commercialized and sold on major streets of the Hanok Village. In addition, In relation to the local image of Taejo Yi Seong-gye's hometown, an anecdote story of Moju in the Joseon Dynasty is told.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 look forward to telling a story of local food based on the local historical culture and the memories and experiences of local people.

한국어

본 연구는 지역 향토음식에서 주변화되어 있던 알코올성 음료인 전주모주를 대상으로 그 변천 및 상품화에 따른 지역 안팎에서의 의미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문 헌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전주모주는 1970∼80년대 전주 원도심 일대 에서 일정 정도 경제력 있던 사람들이 주로 소비하던 해장술이었으나, 지역 바깥에서는 도시화·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생활문화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1990년대 이후 외식문화의 발달, 음식 관광의 활성화, 콩나물국밥집의 확산 등 여러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모주 소비가 확대되었고, 여성 들이 선호하는 술이나 식전주로 의미화되었다. 2000년대 전후로 지역사회 내에 서 전통의 재창조 담론이 팽창하는 가운데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라는 지역 이 미지와의 관련성 속에서 전통이라는 기호가 더해지고 상품화되면서 조선 시대 광해군 재위 시기, 인목대비 어머니 노씨 부인이 빚었던 술 또는 어머니가 빚 은 술이라는 유래가 선택되어 스토리텔링 되고 있다. 탈맥락화되어 대량 생산 된 모주는 한옥마을 관광기념품 정도로 공간적 의미가 축소되었으나 다른 지 역과 차별화된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기억과 관광객의 경험을 통합하여 전주모주 고유의 스토리텔링이 개 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