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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Local cultural foundations in South Korea were founded as independent institutions to balance the public responsibilities and expertise in the arts and culture. However, they are almost entirely dependent on government financial subsidies and are structurally unable to guarantee their operational autonomy and independence, and the governance body, the board of directors, which is supposed to balance accountability and autonomy, is virtually dysfunctional. This study examines the possibility of labor unions' participation in the governance of local cultural organizations as an alternative. To this end, this study analyzes the case of the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s labor union, focusing on the public values and stewardship theory. The results show that the individual cultural administrators who comprise the union have a sense of vocation and an ecological perspective of the various stakeholders surrounding the cultural foundation. The union members were concerned about the fundamental sustainability of their organizations and perceived the management as part of a collaborative community, and this collective perception had a very positive impact on the governance of the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These findings go beyond the stereotype of labor unions as self-interested, and suggest the possibility of jointly fulfilling the fiduciary duties assigned to the board of directors and management of the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s unionized organization. The stewardship of labor unions, which is created by cultural administrators' awareness of their role in the arts and cultural ecology and their understanding of responsibility, shows that labor unions can actively participate as faithful stakeholders in the internal governance of not only local cultural foundations but also all nonprofit arts organizations.

한국어

지역문화재단은 공공부문의 공익에 대한 책임성과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 기관으로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여 구조적으로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며, 기관 의 책임성과 자율성의 균형을 잡아줄 거버넌스 조직인 이사회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그 대안으로서 지역문화재단 노동조합의 거버넌스 참여 가능성을 톺아본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 서는 공공영역의 노동조합이 추구하는 공공성과 스튜어드십 이론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재단 노동조합 사례를 분석하 였다. 연구 결과, 노동조합을 구성하는 문화예술행정가 개인들의 소명의식과 그들이 문화재단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바라보는 생태학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노동조합의 구성원들은 본인들이 속한 문화재단 의 근본적인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경영진을 협력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지하고 있었고, 이러한 집단적 인식은 서 울문화재단의 거버넌스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노동조합이 사익 추구를 전제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것으로, 서울문화재단 노동조합아 조직의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주어진 수탁자의 의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문화예술행정가들의 문화예술생태계속의 자 기 역할 인식과 책임감이 만들어내는 노동조합의 스튜어드십은 노동조합이 지역문화재단 나아가 모든 비영리예술기 관의 내부 거버넌스의 새로운 이해관계자로 적극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