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We live in an advanced society that no human being has ever experienced before. We are facing a society where things that were once only in our imagination are actually happening in our reality and seem to have become part of our daily lives. The development of technological society through scientific advancement has made it possible to move so fast and make so many changes that it is impossible to know where the end will be. Before we can enjoy the sweet fruits, we fear that excessive technological advancement will “alienate” us, the people who should be its main participants. Yuval Harari's predictions of the future society and definitions of human existence point out that while some people can fully enjoy the fruits of technological progress, the opposite is also true. We know that history is written by those who survive. A select few have dominated the discourse of the times, shaping certain social views and objectifying and marginalizing others. In the future, this phenomenon may accelerate even further. There will definitely be people and generations who are marginalized in the technological society. Considering that individuals cannot live outside of society and their problems are ultimately under the influence of society, the role of pastoral counseling in the technological society seems self-evident. The phenomenon of alienation in the technological society, which is continuously intensifying, accelerating, and sophisticating, seems to be proceeding in a completely different way than before. The fact that it is so fast and unpredictable makes it even more frightening. What is clear is that a few may survive, but most of us may not be so lucky. From this perspective, I think we are living in a society where caring for others is becoming more urgent than ever. Harari has an eerie diagnosis for the societies we will face in the future: the phenomenon of othering will accelerate. In his view, even emotions towards the marginalised other, which would be seen as sentimental, are seen as nothing more than learned and superimposed information. Still, if we can speak of maturity and dream of humanity, we must acknowledge the existence of the Others and find ways to live with them. Immanuel Levinas says that it is God’s nature given to man.

한국어

우리는 그전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첨단의 사회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일들이 실제 우리 현실에서는 일어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되어 버린 듯한 사회를 마주하고 있다. 과학적 진보를 통한 기술사회의 발전은 그 마 지막이 어디일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수많은 변화를 가능하게 했 다. 변화가 주는 유익함에도 불구하고, 그 달콤한 열매를 누리기도 전에 지나친 기술 적 진보가 그 주체가 되어야 할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 유발 하라리의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과 인간존재에 대한 정의들로부터 누군가 는 그 기술적 진보의 열매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분명 존재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서 기록되어 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택되어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은 시대 담론을 지배하며 특정한 사회적 시각 들을 지배논리로 구조화하고 이를 통해 타자를 대상화하고 소외시켜 왔다. 미래사회 는 이런 현상들이 더욱더 가속화될지도 모른다. 기술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세대 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은 사회를 벗어나 살 수 없고 그들의 문제는 결국 사회적 영향아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술사회에서 목회상담이 어떤 역할 을 해야 할지는 자명해 보인다. 지속화, 가속화, 정밀화 되어가는 기술사회에서 타자소외의 현상은 그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그것이 너무 빠르고 예측하기 힘들다는 부분이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분명한 것은 소수는 살아남을 지 모르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런 시각에 서 타자에 대한 배려, 또는 돌봄이 무엇보다 절실해지는 사회를 살고 있다고 본다. 유 발 하라리는 미래에 인류가 마주하게 될 사회에 타자화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섬뜩한 진단을 하고 있다. 그의 시각에서 감성적으로 보여질 소외된 타자를 향한 감 정마저도 학습되고 중첩된 정보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 럼에도 성숙을 말하고 인간의 인간됨을 꿈꿀 수 있다면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 임마누엘 레비나스는 그것이 인간에게 주신 신의 속성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