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On the Research Analysis of East Asian Old Charts and its Problems
초록
영어
Maritime transport is an essential means of international large-scale trade in a world integrated by sea. In the past, it was essential for a country to participate in an international maritime trade network in order to move forward to modernity. Even in recent years,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are active in maritime activities such as maritime trade for economic and geopolitical reasons. Maritime activities are very important in both the past and the present for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and it is the nautical chart that best shows these maritime activities. Recently, research on maritime history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which has maritime activities as an important basis, has been active. This is the trigger of the 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which took effect in 1994. Although maritime history research is being activated, research by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on the chart that best shows maritime activity is insufficient. The fact that the chart is still not included in the sub-topic of maritime history research proves this well. In particular, for the study of maritime history in the traditional era, the old chart study that best shows maritime activity is required, but systematic research has not been conducted in all three East Asian countries. In this study, first, the research status and representative research cases of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targeting the old charts from the 15th century to the 19th century were analyzed to examine their limitations. The future research topics of the old chart derived by considering the current status analysis and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are suggested as follows. First, for a systematic old chart study,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establishment of the concept of the old chart and its classification. Second, a systematic comparative study of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old chart is needed. Third, a comprehensive study on the acceptance of knowledge of the European chart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is needed. Fourth, in order to realize the purpose of the sea voyage, a study is needed to read the old chart from the perspective of a mariner. Fifth, in line with the development of marine activities according to the world historical context, the study to read the changes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charts is needed.
한국어
해상운송은 바다로 일체화된 세계에서 국제적 대량교역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과거 한 국가가 근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해상교역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필 수적이었다. 최근에도 동아시아 3국은 경제적, 지정학적 이유로 해상교역 등 해양활동 이 활발하다. 해양활동은 동아시아 3국에 있어서 과거나 현재나 대단히 중요하며, 이런 해양활동과 해양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해도이다. 최근 해양활동을 중요한 기저로 하는 동아시아 3국의 해양사 연구가 활발하다. 이는 1994년에 발효된 UN해양법 협약이 그 촉발제이다. 해양사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해양활동과 해양 공간 의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해도에 대한 한중일 연구는 미진한 실정 이다. 여전히 해양사 연구의 하위 주제에 해도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 다. 특히 전통시대의 해양사 연구를 위해서는 해양활동과 해양을 통한 시대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해도 연구가 필요하지만, 동아시아 3국 모두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15세기-19세기 고해도를 대상으로 3국의 연구현황과 대표적인 연구사례를 분석하여 그 한계를 살펴보았다. 중국의 경우 1990년대 「해도지남도」의 연 구로부터 시작하여 산형수세도, 해방도 , 해로와 침경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이들 연구 는 해양지도를 집대성한 연구와 본격적으로 해도를 주제로 하는 연구로 발전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항해자의 시선을 담은 해도 연구는 드물다. 특히 동아시아 3국을 비교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항해 시대를 통해 발달된 유럽의 해도 지식 영향과 수용에 대 한 연구가 거의 없는 것은 중국 해도사 연구의 한계라 하겠다. 나아가 해도의 분류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동아시아의 고해도를 포괄하기에는 확장성이 부족하다. 한국의 경우, 많은 고지도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나, 대부분 지리사나 정치・사회사 및 회화성 중심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해도를 이용한 연구는 있지만, 고해도를 주 제로 한 연구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의 경우, 비록 ‘해도’라는 주제를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해양 고지도를 포함한 지 도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연구서가 다양하다. 서양의 포르톨라노식(Portolano) 해도 인 ‘주인선 항해도(朱印船航海圖)’ 연구를 제외하면 고해도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선행 연구의 현황 분석과 한계를 고찰해 도출된 향후 고해도 연구 과제를 제시하면 다 음과 같다. 첫째, 체계적인 고해도 연구를 위해서는 고해도의 개념 정립과 분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동아시아 3국 고해도의 체계적인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동 아시아 3국의 유럽해도 지식의 수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항해라는 해도의 목적성을 구현하기 위해 항해자의 관점으로 해도를 읽어내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세계사적 맥락에 따라 해양활동 전개와 발전에 맞추어 동아시아 3국의 해도의 변 천을 읽어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다음 과제로, 상기 제시된 첫 번째 과제인 고해도의 개념 정립과 분류 방법 에 대한 연구성과를 다른 기회를 통해 보고하고자 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고해도 연구현황
Ⅲ. 대표적 해도 연구와 한계
Ⅳ. 향후 전망과 과제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