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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의 이론적 갈래와 신체화된 인지 – 자연주의적 포스트휴머니즘을 향하여 -

원문정보

The Layers of Posthumanist Theory and Embodied Cognition - Towards Naturalistic Posthumanism -

김혜영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108집 2024.09 pp.13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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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suggests the necessity of research on “embodied cognition” within “posthuman” studies, proposing a first exploration aimed at establishing a framework for the solidarity of “naturalistic posthumanism.” In contemporary discussions on posthumanism, the theoretical approaches are primarily divided between transhumanism and critical posthumanism. Transhumanism is an approach that, from the viewpoint of technological evolution, continues the Enlightenment’s anthropology grounded in the mind/body and subject/object dichotomy while ethically advocating for the rights of radical liberalism. In contrast, critical posthumanism roundly rejects all models of identity and exclusivity, as well as the radical thought inherent in transhumanism, relying on post-anthropocentrism or anti-dualism and promoting relational politics and ethics generated from transversal, nomadic, and vitalist subjects. In this context, I agree with the concerns of critical posthumanism, but I argue that exploring an alternative subject, free from the mind/body dichotomy, requires a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e model of embodied cognition. This issue concerns not just a discursive analysis of the body, but rather a cognitive analysis, which is a process of restoring the “erased body” that Hayles previously highlighted. I also believe that in the exploration of the conditions of the human and the non-human, or the intelligence of machines and humans, an understanding of the cognitive role of the body should precede any process that seeks to acknowledge cognitive differences and foster solidarity between them. Thus, this paper asserts, from a naturalistic perspective, integrating Dewey’s pragmatism and experientialist philosophy, that our cognition is embodied, and this process can be articulated through the perspective of imaginative cognitive activities, particularly in terms of the continuity between “image schemas” and “metaphorical thinking.” This will provide an open inquiry that can move beyond theoretical frameworks emphasizing either identity or difference alone, allowing for the acknowledgment of cognitive differences between humans and machines. Consequently, this article is the first exploration to open up “a narrative of cooperation” between them instead of a narrative of competition by examining the theoretical branches of posthumanism from the viewpoint of naturalistic philosophy.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자연주의적 포스트휴머니즘’ 연대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첫 번째 탐구로서, ‘포스트휴먼’에 대한 ‘신체화된 인지’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데 있다. 오늘날 포스트휴먼에 관한 이론적 갈래는 크게 ‘트랜스휴머니즘’과 ‘비판적 포스트휴 머니즘’의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먼저 트랜스휴머니즘은 기술적 진화론의 관점에 서 몸/객체와 마음/주체의 이분법에 근거한 계몽주의 인간학을 계승하고, 급진적인 자유주의 개념을 옹호하는 계열이다. 반면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은 트랜스휴머니즘 에 내재된 동일성과 배타적인 사유의 모형을 모두 거부하고, 탈인간중심주의 또는 탈이원론의 관점에서 횡단적 ․ 유목적 ․ 생기론적 주체들을 주장하며, 관계적인 정치․윤 리학을 주장하는 계열이다. 필자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문제의식에 동의하지 만, 몸-마음 이분법에 근거하지 않는 주체에 대한 해명은 신체화된 인지에 대한 연 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 문제는 포스트휴먼 연구에서 일찍이 헤일스가 제기했던 ‘말소된 신체’를 복원하는 과정이자, 몸에 대한 담론적 분석이 아니라 인지적인 분석 에 관한 것이다. 필자 또한 인간과 인간-아님의 조건 또는 기계와 인간의 지능에 대 한 탐구에서 서로의 인지적 차이를 긍정하고 연대하기 위한 과정에는, 몸의 인지적 역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은 듀이적인 실용주 의와 체험주의를 수용한 자연주의 시각에서 우리의 인지는 신체화된 인지이며, 이 과정은 ‘영상도식’과 ‘은유적 사고’의 연속성에 따른 상상적 사고활동의 관점에서 구 체화될 수 있다고 밝힌다. 이를 통해 기술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포스트휴먼 연구에 서 경쟁의 서사가 아니라 ‘협력의 서사’를 향하는 자연주의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 안한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트랜스휴머니즘과 계몽주의 인간학
3.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정보의 가상성
가.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주의를 넘어서
나. 탈신체화된 정보이론과 말소된 신체
4. 신체화된 인지와 자연주의적 포스트휴머니즘을 향하여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혜영 Kim, Hye-Young.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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