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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를 통해 레비나스 너머로 - 버틀러의 취약성의 정치에 대한 한 이해 -

원문정보

To overcome Levinas through Levinas - The Politics of Vulnerability in Butler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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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Judith Butler’s interest in Emmanuel Levinas is not an interest in the ethics of the other itself, but rather her project to rethink human life and politics. It is Butler’s goal to explore the issues of ethics in the middle of politics and to track the political aspects of fundamental ethical issues. As a result, Butler actively and deliberately appropriates and transforms Levinas’s philosophy. She thinks with Levinas to feud with him, and goes down a path that he did not pursue to paint the figure of Levinas’s ethics and politics. In this paper, Butler’s plan to overcome Levinas through Levinas’s ethical philosophy, that is, to examine what the politics of vulnerability looks like, through discussions on ‘vulnerable political subjects’, and trace Levinas’s traces that are incorporated in it. Specifically, we examine how Butler universalizes Levinas’s face-to-face ethics, and then identify the new understanding of the body, which is the core of her political thinking, and what ‘bodily ontology’ is based on vulnerability. Then, we trace the appearance of the ‘vulnerable political subject’ based on this new bodily ontology, and then compare the traces of Levinas melted in it, namely, Butler’s political subject and Levinas’s ethical subject. This is to examine how Levinas’s ethics are worked in Butler’s politics, which will not only confirm the possibility of advanced dialogue between Levinas and Butler, but also examine the originality of Butler’s thinking and the reality of Levinas’s philosophy.

한국어

레비나스에 대한 버틀러의 관심은 타자 윤리 자체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 인간의 삶과 정치의 문제를 새롭게 사유하고자 그 자신의 문제의식에 값한다. 정치 한 가운데 내속해 있 는 윤리의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 근본적인 윤리적 문제들이 가진 정치적 양상을 추적하는 것이 버틀러의 목표다. 그렇기에 버틀러는 레비나스의 철학을 적극적이고도 의도적으로 전 유하고 또 변형한다. 그녀의 표현을 빌자면, 버틀러는 레비나스와 불화하기 위해 레비나스 와 함께 사유하고 레비나스적 윤리와 정치의 상을 그리기 위해 그가 추구하지 않은 길을 가 려 한다. 본 논문에서는 레비나스를 통해 레비나스를 넘어서려는 버틀러의 철학적 사유를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버틀러가 레비나스의 윤리 철학을 통해 정립한 독창적인 정 치철학, 소위 ‘취약성의 정치’가 어떤 모습인지를 ‘취약한 정치적 주체’에 대한 논의를 통해 살피고 여기에 녹아 있는 레비나스의 흔적을 추적하려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버틀러가 레비나스의 대면 윤리를 보편화하는 방식을 살핀 다음, 그녀의 정치 사유의 핵심인 신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 즉 취약성에 기초한 신체 존재론이 어떤 내용인지를 고찰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신체 존재론에 기초한 ‘취약한 정치적 주체’가 어떤 면모를 띠는지를 확인한 다 음, 버틀러의 정치적 주체와 레비나스의 윤리적 주체가 갖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검토할 것 이다. 이런 일은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가 버틀러의 정치 담론에 어떻게 기입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인데, 우리는 이를 통해 레비나스와 버틀러의 진전된 대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 을 뿐 아니라 버틀러 사유의 독창성 및 레비나스 철학의 현실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레비나스에 대한 버틀러의 전유
3. 버틀러 정치 사유의 새로운 토대. 신체와 그 취약성
4. 버틀러 정치 사유의 일면. 취약한 정치적 주체
5. 취약한 정치적 주체에 깃든 윤리적 주체의 흔적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도형 Kim, Do-Hyung. 부산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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