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群書標記」 수록 문헌의 正祖 藏書印에 관한 小考

원문정보

A Study on King Jungjo’s Collection Seal of the Books Entered in Gunseo-pyogi

윤현정

한국서지학회 서지학연구 제99집 2024.09 pp.137-161

doi:10.17258/jib.2024..99.137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nalyzes extant copies included in the Gunseo-pyogi regarding the presence, quantity, types, and positioning of King Jungjo’s collection seals. Based on this analysis, it proposes criteria for categorizing the documents in Gunseo-pyogi by type and compilation purpose, and speculates roughly on the criteria for identifying King Jungjo’s collection seals. The findings suggest that King Jungjo’s collection seals served not only to indicate ownership of documents but also actively expressed respect for Confucian scholars, his own academic and literary beliefs, and his political ideals. It is posited that King Jungjo identified seals that aligned with his intentions for document compilation in terms of purpose and type. The evidence for this includes the following: First, a survey of extant documents in Gunseo-pyogi identified 27 types with King Jungjo’s collection seals, comprising 16 handwritten editions, 10 typeset editions, and 1 woodblock edition. Among the 10 typeset editions, there were 3 by Imjinja, 4 by Jeongyuja, 1 by Sangsangja, and 2 by Jeongrija, used in initial withdrawals of documents. Second, the placement and patterns of King Jungjo’s collection seals generally appear in the bottom right corner of the book cover, although variations in methods were occasionally found, including different arrangements of seals within the same volume. Third, by categorizing the documents into types such as ‘selection’, ‘excerpt’, ‘compilation’, ‘collection’, and ‘original text’, and by distinguishing them by purposes such as ‘politic’, ‘academic’, ‘literary style’, and ‘literary reign’, it was found that documents identified with the ‘Hongjae’ seal were for ‘academic’ and ‘literary style’ purposes. In contrast, documents without the ‘Hongjae’ seal were intended for ‘politics’ purposes or lacked applied learning methods such as summarization. Thus, reviewing the types and identification methods of King Jungjo’s seals is deemed crucial for deducing the purposes and themes of King Jungjo’s document compilation efforts.

한국어

본고는 정조의 어정․명찬서 해제 목록서인 「群書標記」 수록 현존본을 대상으로 정조 藏書印의 유무와 개수, 종류 및 압인 위치 등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군서표기」 수록 문헌 분류 기준을 유형과 편찬 목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정조의 장서인 압인 기준을 대략 추측하였다. 그 결과, 정조의 장서인 압인은 단순히 문헌의 소유권을 표시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인문을 통해 주자 존숭과 자신의 학문관 및 문장관, 그리고 정치적 이상향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정조조 문헌을 편찬 목적과 유형에 따라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군서표기」 수록 현존 문헌을 조사한 결과, 정조의 장서인이 압인된 문헌은 27종으로, 그 판종은 필사본이 16종, 활자본이 10종, 목판본이 1종이다. 활자본 10종은 임진자가 3종, 정유자가 4종, 생생자 1종, 정리자 2종으로 조사되었다. 이 때, 각 활자를 주조 및 제작한 뒤 이를 사용하여 초기에 인출한 문헌들이 포함되어 있다. 둘째, 정조의 장서인 압인 위치와 양상은, 대체로 권수면 우측 하단의 광곽에 붙여서 압인하고 있으나, 그 방식이 상이한 사례가 종종 발견되었고 한 질 내에서도 여러 과의 장서인을 冊次에 따라 다르게 묶어서 압인하는 특징을 지닌다. 셋째, 「군서표기」 수록 문헌을 ‘選’, ‘抄’, ‘編’, ‘集’, ‘白文’ 등의 유형으로 구분하고, ‘치세’, ‘학술’, ‘문체’, ‘문치’ 등의 편찬 목적으로 구분한 결과 ‘홍재’ 장서인이 압인된 문헌은 대체로 ‘학술’과 ‘문체’ 목적이자 ‘초’ 유형으로, 주자 존숭 및 조선에서 유학의 정통성을 이어나간 인물의 학술을 ‘박문약례’의 방법으로 편찬한 결과물이다. 반면 ‘홍재’ 장서인이 압인되어 있지 않은 문헌은 대부분 ‘치세’ 목적의 문헌이거나, 초록하거나 요약하는 등의 학습법이 적용되지 않은 문헌이다. 또한 ‘탕탕평평평평탕탕’과 ‘정구팔황호월일가’ 장서인이 압인된 문헌은 즉위 후 국왕으로서 신하들과 시문을 통해 교유하는 ‘문치’ 목적이거나, 초계문신을 학습에 활용되는 ‘문체’ 목적의 문헌이 다수이다. 즉, 정조 장서인의 종류와 압인 방식 분석은 정조 편찬 문헌의 목적과 주제를 대략 유추하는 데에 참고할 만한 요소로 판단된다.

저자정보

  • 윤현정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원문이용 방식은 연계기관의 정책을 따르고 있습니다.

      • 원문보기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