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the Exhibition Strategy of Bruno Latour from an Ecological Perspective
초록
영어
Based on the concept of a ‘new climate system’ by Bruno Latour, a French ecologist and planner, this paper analyzed his exhibition plans and derived aesthetic strategies.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analyze Bruno Latour's exhibition plans from an ecological perspective amid the emergence of the Anthropocene discourse, climate crisis, and ecology as well as the Anthropocene discourse in the contemporary art world. For the analysis, we approached the exhibition 《Reset Modernity!》 in 2016, 《Critical Zones: Observatories For Earthly Politics》 in 2020, and the 12th Taipei Biennale in 2020 《You and I don’t Live on the same planet》 from a climate crisis and ecological perspective. Since Latour began to bring the theme of the Anthropocene and the New Climate System to the fore in 2014, he has continuously shown criticism of modernization, and various social controversies such as devastation, extinction, climate emergency, and nuclear waste caused by modernization in a visual formative manner. The aesthetic strategy of the exhibition implemented by Latour can be compressed into reflection on modernization, scientific awareness and access to the Earth's planet, and the need for ecological and political practice and collective intelligence. Latour's aesthetic discourse is a wake-up call for anthropocentric thinking in human society, which has witnessed the vulnerability of development and science due to the pandemic. A series of studies and practices, including Latour's exhibition, which died in 2022, urge contemporary humanity to reflect and reflect on a lot, suggesting that it is time for human-non-human solidarity, agreement with ecology and the environment, and interest and care for new forms of life.
한국어
본 논문은 프랑스의 생태학자이자 기획자인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의 ‘신기후체제’ 개념에 토대하여 그의 전시 기획을 분석하고 미적 전략을 도출하였다. 동시대 미술계의 영역에서 인류세 담론을 비롯해 기후 위기와 생태 등이 화두로 등장한 상황 속에서 브뤼노 라투르의 전시 기획을 생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분석 대상으로 2016년《모더니티 재설정!》, 2020년 《임계 영역: 지구 정치를 위한 관측소들》, 2020년 제12회 타이베이비엔날레 《당신과 나는 같은 행성에 살지 않는다:새로운 외교적 충돌》 전시를 기후 위기와 생태적 관점에서 기획 의도와 작품 등을 접근하였다. 라투르는 2014년 인류세와 신기후체제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근대화에 대한 비판, 근대화로 인해 야기된 황폐화, 멸종, 기후 비상사태, 핵폐기물 등의 여러 사회적 논란들을 시각적 조형적으로 보여주었다. 라투르가 구현한 전시의 미적 전략은 근대화에 대한 성찰, 지구 행성에 대한 과학적인 인지와 접근, 그리고 생태정치학적인 실천과 집단지성이 지닌 힘의 필요성 등으로 압축할 수 있으며, 팬데믹으로 개발과 과학의 취약성을 목격했던 인류 사회에게 라투르의 이러한 미적 담론은 인간중심주의 사고관에 경종을 울리게 한다. 지난 2022년 타계한 라투르의 전시를 비롯한 일련의 연구와 실천들은 동시대 인류에게 많은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인간과 비인간의 연대, 생태와 환경과의 합의,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 등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목차
Ⅰ. 서론
Ⅱ. 동시대 미술계와 조응하는 생태 담론
1. 미술계 화두로서 기후 담론
2. 브뤼노 라투르의 ‘신기후체제’
Ⅲ. 근대화 비판에서 생태정치학적 실천…전시의 역학 구조
1. 《모더니티 재설정!》…근대화 비판
2. 《임계 영역: 지구 정치를 위한 관측소들》…지구 행성 고찰
3. 제12회 타이베이비엔날레 《당신과 나는 같은 행성에 살지 않는다》…정치생태학적 촉구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