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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Faith Ringgold is an African-American female artist who belongs to the marginalized, non-mainstream lower class who worked behind the scenes of the rapidly developing American glamour immediately after World War II. This study aims to reexamine the pride in black culture and black identity maintained through Ringgold's work during the period of racial discrimination in American society, the feminist movement, and the spread of the black civil rights movement. After 1950, Ringgold began to produce socially engaged works containing a sense of resistance against mainstream society using various materials such as oil painting, Than-kas, and Story Quilt. The filth she used was perceived as low-level labor centered on women, but it changed into a tool with a powerful appeal in line with the changing perception of the times. The identity of the 'new Negro', created on the basis of African-American heritage and the Hallelujah Renaissance, breaks the dichotomies of social power such as whites and blacks, racial divisions, and women and men, and continuously displays the cultural excellence of a unique African-American in her works. and the Story Quilts containing portraits and texts of black greats, and the series reflect cultural pride, breaking away from the collective identity of black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focuses on the identity of an artist who sought to leave behind the excellence of black culture and national consciousness as a new heritage beyond the biased perception centered on feminism.

한국어

페이스 링골드는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 예술가로서 2차 세계대전 직후 비대하게 발전하는 미국의 화려함 이면에서 활동한 비주류 하위 계층에 속한 작가이다. 이 연구는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여성주 의 운동, 흑인 민권운동이 확산되던 시기에 활동한 링골드의 작업을 통해 견지된 흑인의 독자적 문화의 긍지와 흑인 정체성을 중심으로 재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링골드는 1950년 이후에 유화, 탕카, 스토리퀼트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주류 사회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은 사회참여적 작품을 본격적으로 제작하였다. 그녀가 사용한 퀼트는 여성위주의 저급한 노동으로 인식되었으나 시대의 인식변화와 맞물려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도구로 변화하였다. 아프리카 미국계의 유산과 할렘르네상 스의 기반 위에 생성된 ‘새로운 니그로’의 정체성은 백인과 흑인, 인종적 균열, 여성과 남성 등의 사회 권력의 이분법적인 틀을 깨고 고유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우수성을 작품 속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미국인 시리즈>와 흑인 위인들의 초상과 텍스트가 담긴 스토리 퀼트, <프렌치 컬렉션> 연작은 흑인의 집단적 정체성에서 벗어나 문화의 자긍심을 반영한다. 본 연구는 여성주의 중심의 편향된 인식을 넘어 흑인 문화의 우수성과 민족의식을 정신적 유산으로 남기고자 한 예술가로 서의 정체성에 주목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