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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Jeollabuk-do School Literary Magazines by Period
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school literary magazines by era, focusing on a total of 50 types of school magazines published by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s in Jeollabuk-do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the 1980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 number of articles were found in school literary magazines centered on government schools, starting with the sermons of the Governor-General of Joseon and in cooperation with the policies of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However, the school papers of privately run schools were composed of students' literary works regardless of policy, and social movements of the time, such as the equity movement, could be confirmed through the school papers. During the national turmoil of colonial liberation in 1945 and war in 1950, we were able to get a glimpse of the hope of the beginning of a new world through school literary magazines. Throughout the war, famous writers submitted their works to local school literary journals. It was also a time when writers could guide students and raise the level of local literature higher than ever before. However, ideological writings resulting from the war began to appear in school literary magazines. The 1960s, which began with the military regime taking power, can be said to be a period of literary revival for school literary magazines. Works of various genres and diverse classes that had never been seen before adorned the school literary magazine. During the military regime of the 1980s, school newspapers rapidly lost their power, and it was confirmed that military culture was slowly taking root in school literary magazines.
한국어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전북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발행한 학 교 교지 총 50종을 중심으로 시대별 교지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교육이라는 공간 을 표방하는 교지에서 시대별로 해당 시대를 반영한 작품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관립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지는 조선 총독의 훈화를 시작으로 총독 부 정책에 공조하는 글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하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의 교지는 정책과는 무관하게 학생의 문학 작품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형평운동 등 당 시의 사회운동을 교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1945년 해방과 1950년 전쟁이라는 국가적 혼란기에 교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시기는 전쟁을 통해 문학의 거장들이 지역 교지에 작품을 게재하고 학생을 지도함으로써 지역 문학은 그 어느 때보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이념적인 글이 교지에 나타 나기 시작했고, 한글 전용 정책은 교지에도 혼란을 불러일으켜 다양한 형태의 교지 를 양산하기도 하였다. 군사정권이 시작된 1960년대는 교지의 문예 부흥기라 할 수 있다. 한글과 가로 쓰기가 정착되었으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다양한 계층이 쓴 작품이 교지를 장식하였다. 이어진 1980년대의 군사정권에서 교지는 급격히 힘 을 잃어갔으며 교지에 군사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일제강점기 전북의 교지
3. 광복과 한국전쟁기 전북의 교지
4. 군사 독재 정권기 전북의 교지
5. 나오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