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Dramatic customs, which have long been a universal concept in theater art, face a new turning point due to the emergence of post-drama plays that originated from the backlash to literary nature and the banner for theatrical restoration in the 1960s. In the post-drama era, actors who were subordinate to literature and embodied characters began to exist in a way that was meaningless through performative acting emphasizing self-indicative. Performative acting is in line with the trend of the times of modern theater, which defines actors as a kind of performer in a post-drama acting method. This researcher intends to examine through empirical cases that this performative acting method is closely related to the actor's objectivity. The basis of this study is the play “The Golden Dragon”, which was performed at Box Stage 2 of the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in October 2021. German playwright Roland Schimmelpfennig's “The Golden Dragon” is called a representative post-epic theater. Each of the 48 scenes that have a clear narrative but are nonlinearly fragmented is independent and constantly makes the audience build meaning. The actor implements performative acting based on the text and applies post-drama elements to the drama. The researcher participated in this performance as an actor and experienced moments of objectification from other objects through performative acting. The process and principles were subdivided into object use, object and spatial perception, and sensory transfer, and empirically studied.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actors who embody performative acting can acquire objectivity from other objects. The thesis of this study is to reconsider the a priori perception of defining an actor as a subjective being and to expand the actor's perspective. I hope this article will be a beneficial reflection for many people exploring acting ar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nsider the a priori perception of actors as subjective beings and to explore the acting characteristics that contemporary actors can inherent. Furthermore, it is hoped that it will be a stimulus to form a new perspective and expand the base for actors who are longed in consistent expression and subjective thinking in character construction. It is hoped that it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diversify the way of existence as a character through understanding and expanding the sense of performance.
한국어
연극예술에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보편적 개념으로 자리하던 드라마적 관습은 1960년대 문학성에 대 한 반발과 연극성 회복을 위한 기치에서 비롯된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 이하게 된다. 문학에 종속되어 인물을 구현하던 배우는 포스트드라마 시대에 이르러 자기 지시성이 강조 되는 수행적 연기를 통해 탈의미화된 양상으로 존재하기 시작했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수행적 연기 방 식이 배우의 객체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경험적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Ⅱ장에서 배우 의 수행적 연기와 그 배경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그로 인해 무대에서 배우의 존재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객체성은 어떠한 원리로 내재될 수 있는지 포스트드라마의 시대적 경향을 토대로 알 아보았다. Ⅲ장에서는 연극 <황금용> 공연 사례를 통해 배우의 수행적 연기와 객체성이 어떤 연관이 있 는지 탐색해보았다. 본 연구의 기반은 2021년 10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상자무대2에서 상연한 연극 <황금용>에 있다. 독일의 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작품 <황금용>은 포스트 서사극을 대표하는 작품 으로 불린다. 명확한 서사를 가지면서도 비선형적으로 파편화된 48개의 장면은 각각 독립성을 띠며, 관 객에게 의미 구축의 능동성을 끊임없이 발휘하도록 만든다. 배우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수행적 연기를 구 현하며, 드라마에 포스트드라마적 요소를 적용한다. 연구자는 이 공연에 배우로 참여하며 수행적 연기를 통해 다른 대상들로부터 객체화되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그 과정과 원리를 오브제 활용, 사물과 공간 지 각, 감각 전이 등으로 세분화하여 실증적으로 연구해보았다. 그 결과, 수행적 연기를 형상화하는 배우는 다른 대상들로부터 객체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포스트드라마적 요소를 결합할 수 있는 텍스트와 시스템을 전제로 할 때만 해당된다는 점은 부분적인 한계로 남았다. 본 연구의 논지는 배 우를 주체적 존재로 규정하는 선험적 인식에 대한 재고와 배우의 시야 확장에 있다. 부디 이 글이 연기 예술을 탐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성찰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1.3. 선행연구
Ⅱ. 수행적 연기와 객체성(Objectivity)의 상관관계
2.1. 수행적 연기의 토대
2.2. 개별현상으로서 현존하는 배우
2.3. 배우의 객체성
Ⅲ. 연극 <황금용> 공연 사례
3.1. 오브제 활용과 수행성 강화
3.2. 사물과 공간에 의해 현상하는 몸
3.3. 감각 전이와 의미 창발(Emergenz)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