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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survey of anuran sensitive to climate change in South Korea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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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는 피부로 호흡하는 변온동물로 다른 척추동물에 비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분 류군이며 전 세계에 서식하는 양서류 중 1/3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어 국가 차원 의 보전 및 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 무미류 13종의 개체군 크기를 파악하 고 주요 서식 환경 및 출현 시기, 서식에 영향을 끼친 주요 환경요인과 종간 생태적 지위, 음향측정기를 통한 지역별 최초 번식일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현장 조 사는 2021년부터 2023년, 2월부터 7월 사이 전국에 서식하는 양서류의 주요 번식지 인 논 습지와 계곡 및 하천을 대상으로 반경 100m의 고정조사구 총 135개를 설정하 여 정량적인 종별 밀도를 산출하였고, 매월 같은 시기에 수행하였다. 그 결과, 계곡 산개구리, 큰산개구리, 청개구리 순으로 서식 밀도가 높았고 물두꺼비는 가장 낮은 밀도를 보였다.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는 평지 논, 계곡산개구리와 물두꺼비는 산 지 계곡 및 하천에서 전체 출현 개체의 90% 이상이 서식하고 있었다. 무미류의 서식 에 영향을 끼친 주요 환경변수는 고도, 지면 온도, 경관 유형순으로 나타났다. 무미 류 5종이 출현한 논의 경작 유형은 서로 차이를 보였으며, 종간 평균 생태적 지위 값(PI)은 0.401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종간 경쟁이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된 다. 큰산개구리와 참개구리, 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 4종의 최초 번식일은 2021년도 에 비해 2022년과 2023년도의 번식 일자가 점진적으로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추 후 종별 개체군 크기와 최초 번식일 변화 등에 관한 정보를 장기간 축적하여 기후변 화로 인한 국내 양서류의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