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the intention of elucid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mewhat irregular operation of the current Twelve Gasa (十二 歌詞)'s 6-beat rhythm and the 6-beat (i.e., 16-jeonggan (井間), 6-daegang (大綱) per line) structure of the Siyonghyang-akbo (時用鄕樂譜). Kim Ki-soo noted that the length of each beat in the current Twelve Gasa, which counts one jeonggan as one beat, is flexible while explaining the 6-beat rhythm of the Twelve Gasa. Meanwhile, it was confirmed that the rhythmic characteristics derived from the role of the daegang, which indicates the beginning of music in the Siyonghyang-akbo, also leave traces in the Gasa of the Samjukgeumbo (三竹琴譜). It seems that the song, performed in the rhythm form of the 6-daegang per line in the Siyonghyang-akbo, was perceived as having even beats in the Samjukgeumbo's Gasa. This implies that the 6-daegang in the Samjukgeumbo was recognized as 6 beats and recorded in 6 jeonggan, and it evolved into the current form of the Gasa with one 6-beat rhythm per line. Specifically, it appears that the 5+3+5+3 rhythm was reduced to 3+2+3+2, and then further transformed into a 6-beat unit of 2+1+2+1 (i.e., 3+3). The rhythmic characteristics seen in the current Gasa's 6-beat rhythm should ultimately be sought in the rhythmic forms of the traditional Korean music's jangdan (長短), which can be glimpsed through the Siyonghyang-akbo. Various features of the honsopak (混小拍) jangdan used in Buddhist music such as Hwacheong, folk songs, nongak, and especially gut music from regions like Northern Gyeonggi, the East Coast, and Hamgyeong-do, can be identified in the Siyonghyang-akbo, which is believed to be related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6-beat rhythm seen in Gasa.
한국어
본 연구는 현행 십이 가사의 6박 장단이 다소 불규칙하게 운용되는 점에 착안하여 『시용향악보』의 혼소박 6박(즉 1행 16정간 6대강) 구조와 관련성을 밝히려는 시도로 이루어졌다. 김기수는 십이 가사의 6박 한 장단을 설명하면서 한 정간을 한 박으로 세는 현행 십이 가사 한 박의 길이에 신축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시용향악보』의 기악지시, 즉 음악의 시작을 나타내는 대강의 역할에서 비롯되는 리듬적 특징이 『삼죽금보』의 가사에도 흔적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시용향악보』의 1행 6대강 장단의 리듬형으로 이루어진 노래가 『삼죽금보』의 가사에서 균등한 박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시용향악보』의 6대강이 6박으로 인식되어 6정간에 기록되었고, 현재와 같이 6박 한 장단으로 부르는 가사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5+3+5+3의 리듬이 3+2+3+2로 축소되고, 다시 2+1+2+1(즉 3+3)의 6박 단위로 변한 결과로 보인다. 현행 십이 가사의 6박 장단에 보이는 리듬 특징은 결국 『시용향악보』를 통해 엿볼 수 있는 한국 전통음악의 장단(長短)의 리듬형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불교음악인 화청을 비롯하여 기층의 민요와 농악, 특히 경기이북 지역과 동해안, 함경도 등지의 굿음악에 쓰이는 다양한 혼소박 장단의 특징을 『시용향악보』에서 확인하게 되며 이는 가사의 6박 장단에 나타나는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현행 십이 가사의 6박 한 장단
Ⅲ. 『시용향악보』의 1행 6대강과 『삼죽금보』 소재 가사의 6정간
Ⅳ. 혼소박 6박 한 장단과 십이 가사의 6박 한 장단
Ⅴ.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