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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과학의 산물, 인조인간 : 1945년 이전 여성 인조인간이 등장하는 일본 작품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Creatures of Modern Science : Focusing on Works Related to Female Artificial Humans before 1945

이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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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Since 『R.U.R』 was introduced in Japan in 1920, many works based on artificial humans have been created. At first, the artificial human was a substitute for human labor, but gradually it developed into a question about the existence of the artificial human itself. And since the mid–1930s, artificial humans have been recognized as substitutes for human soldiers fighting in war. The female artificial humans that appeared at this time borrowed the modern girl style that emphasized self–realization, new women who tried to achieve their dreams with their own jobs. However, female artificial humans who do not obey the creator's orders are destroyed and discarded as if machines are discarded when they break down. These female artificial humans had the image of Japan's “wise mother and good wife” who was obedient and dependent on the inside, and self–directed new woman style like a modern girl on the outside. It can be said that it is an imaginary product created by combining the longing, desire, and fear that men had for women at the time. The motif of ‘artificial human’ in which humans create humans, has been loved in various forms such as novels, paintings, movies, animations from ancient myths to modern times. There is no need to assign a gender to a synthetic human as the artificial humans only need to perform their function and role according to the commands. However, as soon as the gender of female is given to the android, people recognize them as female, and the gender role in human society will be transferred to the artificial human. Men's desires reflected in female androids can be seen not only in modern Japan but also in many works around the world. The moment sexual domains and roles are given to machines and robots, the desires of human society will be repeated and reproduced. These days, whe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vanced robot technology are commonly used, the issue of robot gender needs to be discussed from more diverse perspectives.

한국어

1920년 『R.U.R』이 일본에 소개된 이후로, 인조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창작되었다. 처음에는 인조인간이 인간을 위한 노동의 대체재였으나, 점차 인조인간 자체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1930년대 중반부터 전쟁에서 싸우는 인간 병사의 대체재로 인조인간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때 등장한 여성 인조인간은 자아실현을 중시했던 모던 걸 스타일, 자신의 직업으로 꿈을 이루려는 신여성을 차용했다. 그러나 창작자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여성 인조인간은 기계가 고장이 나면 폐기되는 것처럼 파괴되고 버려진다. 이 여성 인조인간은 내면에 순종하고 의존하는 일본의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가졌고, 겉으로는 모던 걸처럼 자기주도적인 신여성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가졌던 갈망과 욕망, 두려움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상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이 인간을 창조하는 ‘인조인간’의 모티브는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아 왔다. 인조인간은 명령에 따라 기능과 역할만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인조인간에게 성별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조인간에 여성이라는 성별이 부여되는 순간 사람들은 이들을 여성으로 인식하게 되고, 인간사회에서의 성별 역할은 인조인간에게 이전된다. 여성 인조인간에 반영된 남성의 욕망은 현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기계와 로봇에게 성적 영역과 역할이 주어지는 순간 인간 사회의 욕망은 반복되고 재현된다. 인공 지능과 첨단 로봇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요즘, 로봇 젠더 문제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일본 근대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조인간
3. 여성 인조인간 이미지의 특징과 그 변용
4. 여성 인조인간에 담긴 욕망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

저자정보

  • 이현희 LEE Hyun–Hee.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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