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Ahn Cheo-soon (安處順), a member of “Gimyo Myeonghyeon” (己卯名賢), was considered to be a significant literati of Chosun Confucianism because he created an edition and published
한국어
기묘명현(己卯名賢)으로 알려진 사제당 안처순(思齊堂 安處順, 1492-1534)은, 『기묘제현수첩(己卯諸賢手帖)』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구례현감을 지내면서 『근사록(近思錄)』을 간행하였기에 조선의 『근사록』 문헌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기묘제현수첩』은 1820년에 간행된 안처순의 문집 『사제실기(思齊實記)』에 실리기 전, 이미 임진왜란 직후부터 조선 선비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기묘제현수첩』 바로 앞, 3․4권에 수록된 『사제편(思齊篇)』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사제편』은 안처순이 1521년에 사서(四書)의 문장들과 주석들을 독자적으로 편집하여 만든 책인데, 기묘사화 이후 금서가 된『근사록(近思錄)』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제편』은 대부분 사서(四書)에서 인용한 문장과 주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사서가 아닌 「서명(西銘)」을 상편의 마지막 장에 배치한 것은 특히 중요하다. 「서명」이 ‘군주학’ 중심의 상편에서, ‘군자학’ 위주의 하편으로 넘어가는 지도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에 없는, 『성리대전(性理大全)』의 주석들까지 선별하여 인용하였다는 점에서도 독특한 위상을 차지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근사록』과 『사제실기』
2.1. 봉성정사본(鳳城精舍本) 『근사록(近思錄, 1519)』
2.2. 『사제실기(思齊實記, 1820)』의 간행
3. 사제당(思齊堂)과 『사제편』
3.1. 『사제편(思齊篇, 1521)』의 구성
3.2. 「서명(西銘)」의 위상
4. 『사제편』의 「서명」
4.1. 「서명」 장(章)의 구성
4.2. 물오여(物吾與): 만물은 나의 무리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