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Shūsei Tokuda’s novel, “Kasō jinbutsu(仮装人物)” is typically evaluated as Watakushi shōsetsu, i.e. a novel which is based on the author’s own love story. this paper aims to reveal that this work, which, The current study aimed to highlight that Kasō jinbutsu evokes Japanese historical memories as a self–narrative and raises reflective questions for readers. First, this study examined how Shūsei presented the time and characters of the novel to his readers by analyzing the novel’s beginning. The recollections of multi–layered times that are difficult to specify were intricately intertwined, and the sudden appearance of personal pronouns embarrass the readers. However, Shūsei’s intention to demand a reading act that identifies the time and person in the work. That identifies and intertwines the main character Yōjō(庸三), who objectifies and distorts the past that has pretended and distorted himself about the “the event” to be developed in the future in the work is clearly revealed. There are two things that are important. First, during the three years series of this novel from July 1935 to August 1938, Japan became a country heading toward s full–scale war in the era of disarmament. Second, Shūsei created a structure that evokes the chains and memories of the events, that occurred over the past decade to the reader by his own love story. Frequently mentioned in his novel are earthquake disasters, such as the Great Kantō Earthquake of September 1923 and wars, such as the Russo– Japanese War and the Sino–Japanese War. This denotes the expression of Shūsei’s cohesion that . However, reading critically also reveal that Shūsei did not show resistance and willingness to be involved against disasters in his work.
한국어
본고는 자연주의문학의 대가 도쿠다 슈세이의 장편소설 『가장인물』 독해를 통해, 작 가 자신의 연애 스캔들을 제재로 한 사소설계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이 일종의 자 기 서사를 가장해 일본의 역사적 기억을 환기하며 독자에게 던지는 성찰적 물음은 무엇 인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이에 본고는 우선 작품의 서두 분석을 통해, 작가가 어떠한 서술적 방법과 표현으로 독자에게 작중 시간과 인물을 제시하는지 고찰했다. 특정이 난 해한 복수의 시간을 회상함으로써 교착되는 작중 시간과 느닷없는 인칭대명사의 출현 은 독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작품에서 앞으로 전개될 ‘그 사건’에 대해 자기를 가장하고 왜곡해온 과거를 객관화하고 반복해 성찰하고자 하는 주인공 요조(庸三)를 파 악하고, 교착하는 작중 시간과 인물을 특정해 나가는 독서행위를 요구하는 작가의 의도 는 명확히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1935년 7월부터 1938년 8월까지 3년에 걸 쳐 연재되는 동안 일본은 군축 시대에서 전면 전쟁으로 향하는 국가가 되었고, 작가는 자기 자신의 연애 서사를 가장해 지난 10여 년간 야기된 사건의 연쇄와 기억을 독자에 게 환기하는 작품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한편, 작품에 빈출하는 1923년 9월의 간 토대지진이라는 ‘진재’와 러일전쟁・중일전쟁과 같은 ‘전쟁’ 관련 서술은 시대의 추이를 응시해온 작가의 응집이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작가가 작품을 통해 그에 대 한 저항 내지 관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비판적 독해 또한 가능하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시간을 환기하는 내러티브
3. 서사에 각인된 역사적 기억 / ‘진재(震災)’라는 시점
4. 나오며
참고문헌(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