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is a study on pastoral counseling for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The researcher looked into non-suicidal self-injury, a serious issue that shows the mental difficulties of Korean college students, and based on understanding of non-suicidal self-injury, examined the focus and direction of pastoral counseling to effectively help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South Korea has been unable to shake off the stigma of having the highest suicide rate among OECD countries over the past decade, and the suicide rate, especially among teenagers and those in their 20s, continues to increase. While the motivation for suicide among Koreans in their 20s is being investigated as being due to mental difficulties, research results show that nearly half of college students commit non-suicidal self-injury at least once. In a general sense, if suicide is ‘suicidal self-injury,’ self-injury is ‘non-suicidal self-injury.’ Although much research has been conducted on suicide and preventive measures are being prepared at the national level, discussions on self-injury are relatively lacking, and furthermore, almost no research on self-injury can be found in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The researcher noted that non-suicidal self-injury, unlike suicide attempts with the goal of dying, is used as a means of emotional regulation to immediately relieve current painful emotions. Self-injury may seem similar to suicide, but it is different in many ways, including intent, prevalence, cognitive characteristics, and methods. Therefore, suicide and self-injury must be understood and managed differently, and in pastoral counseling, different therapeutic approaches must be used for the patients complaining of self-injury and those complaining of suicide. Appropriate treatment and intervention for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is very important in that it can prevent the risk of suicide in the future. For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lack of emotional control ability is a vulnerability and risk factor for self-injury. Accordingly, the researcher emphasized that pastoral counseling for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should focus, above all, on helping patients develop their emotional control abilities and learn healthy means of emotional regulation. Furthermore, the researcher suggested two major directions for pastoral counseling to cultivate the emotional control ability of the patients who conduct self-injury. First, pastoral counseling must serve as a source of psychological oxygen and a place for empathic relationship experiences that satisfy the self-injurying patients’ narcissistic needs that they have been lacking. Second, pastoral counseling should serve as a foundation for the self-injurying patients to gradually develop their emotional control ability to take care of and regulate their own emotions through the experience of having their emotions fully respected and recognized within an empathic relationship.
한국어
본 논문은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목회상담 연구다. 연구자는 우리나라 대학생들 의 정신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안인 비자살적 자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러한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자해하는 내담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 위한 목회상담의 주안점과 방향성에 관해 고찰해보았다. 대한민국은 지난 십여 년간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와 20대의 자살률도 계속 증가해가는 추세다. 우리나라 20대의 자살동기가 정신적 어 려움 때문으로 조사되는 가운데, 대학생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비자살적 자해를 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자살이 ‘자 살적 자해’라면 자해는 ‘비자살적 자해’다. 그나마 자살에 관해서는 그동안 많은 연구 가 진행되었고 국가 차원의 예방대책도 마련되어가고 있으나, 자해에 관한 논의는 상 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더욱이 목회상담 분야에서 자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연구자는 비자살적 자해가 죽기 위한 목적의 자살시도와는 달리 현 재의 고통스러운 정서를 즉각적으로 경감시키기 위한 정서조절수단으로 사용되고 있 음에 주목하였다. 자해는 자살과 비슷해 보이지만 행위의 의도, 유병률, 인지적 특성, 방법 등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서로 상이한 사안이다. 따라서 자살과 자해는 다르게 이해되고 관리되어야 하며, 목회상담에 있어서도 자해 호소 내담자와 자살 호소 내담 자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치료적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와 개입은 향후 자살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 자해하는 내담자들에게 있어서 정서조절능력의 결핍은 자해에 대한 취약성이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연구자는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목회상담 은 무엇보다도 내담자가 정서조절능력을 키워가고 건강한 정서조절수단을 배워가도록 돕는 일에 주안점을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연구자는 자해하는 내담자의 정 서조절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목회상담의 방향성을 크게 두 가지로 제안하였다. 첫 째, 목회상담은 자해하는 내담자에게 그동안 결핍해온 자기애적 욕구들을 충족시켜주 는 심리적 산소 공급원이자 공감적 관계경험의 장이 되어주어야 한다. 둘째, 목회상담 은 자해하는 내담자들이 공감적 관계 안에서 충분히 감정을 존중받고 인정받는 경험 을 통해 점차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잘 돌보고 조절하는 정서조절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모태가 되어주어야 한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자해란 무엇인가?
1. ‘비자살적 자해’
2. 정서조절의 수단으로서의 자해
3. 자해의 만성화 가능성과 자해수단의 다양성
Ⅲ.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목회상담
1.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목회상담의 주안점
2. 자해하는 내담자를 위한 목회상담의 방향성
Ⅳ.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