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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덕 교육으로서의 주연 제도(symposia)의 효용 - 플라톤 『법률』 1, 2권의 논의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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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le and Significance of Drinking Parties as Virtue Education: Symposia in Plato’s Laws Book 1 and 2

강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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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Laws, inquiring the righteous purpose of law-giving, the Athenian’s discussion of drinking parties takes up most of conversations in Book 1 and 2. Despite the vast quantity of discussion on the topic, it has been neglected in the existing literature. I emphasize the significance of the role of drinking parties in that it illustrates how the laws (nomoi) actually functions as virtue education. I argue that, since the laws ultimately aim for the harmony of the city, it in fact operates as educating the whole citizen to be virtuous. I show how drinking parties train citizens to have and preserve the virtue, namely self-control. We, however, need to make sure that virtue education in Laws differs from the meaning of education in the Republic, which is for the philosopher-king. Drinking parties are especially designed for those over 40 years old: they are not easy to persuade what the laws has to teach, but symposia will make their soul flexible again so that they can be educated like they used to as a child. Properly organised symposia will make all participants harmoniously and friendly, which is the goal of the laws. Symposia is a good example for showing what Athenian argues for with regards to the discussion of the purpose of law-giving and virtue education, thus contribute significantly to the dialogue, unlike what the literature has neglected to see.

한국어

올바른 입법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법률』의 논의 중 주연 제도에 대한 아테네 인의 설명은 1, 2권의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그럼에도 기존 『법률』 연구에서 주연 제도에 대한 논의는 마땅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글에서는 주연 제도가 ‘공동체의 자발적인 조화’(symphōnia)라는 입법의 목표를 위해 법률이 교육의 기능을 한 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예증이라고 주장한다. 플라톤은 주연 제도를 통해 법률이 교육의 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점과 함께 그 역할이 어떻게 수행되는지는 물론, 공동체의 조화와 우애라는 입법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때 ‘교육’의 의 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국가』에서의 ‘혼의 전환’으로서의 통치자 교육이 아닌, ‘전체 적인 덕’의 추구를 위한 교육이며, 이는 다름 아닌 법률의 내용을 따르는 것이 좋음을 아 는 것, 즉 절제(sōphrosynē)의 함양을 위한 교육이다. 시민들은 현명한 통솔자가 감독하 는 주연에서 술에 취함(methē)이라는 사태를 통해 고통과 쾌락을 이겨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데, 이러한 안전한 훈육을 통해 입법가들은 법률의 가르침을 전달한다. 디오니소스 제전 중에 열리는 주연은 특히 나이가 들어 법률의 설득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시민들을 다시금 훈육하는 기능, 즉 ‘올바른 교육의 보존’이라는 기능을 갖는다. 주연의 참석자들이 술을 마심으로써 경직된 혼의 상태로부터 벗어나 기꺼이 통솔자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어 모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전체 구성원들 간에 한마음 한뜻(homonoia)이 이루어지 며 결과적으로 친애(philia)가 생기게 된다. 마치 주연의 구성원들이 현명한 통솔자를 자발 적으로 따라 주연이 성공적으로 행해지는 것처럼, 나라의 구성원들도 법률을 자발적으로 따르면 전체 시민들 사이에는 평화와 우애가 생기게 될 것이다. 따라서 주연 제도는 법률의 교육 기능이 작용하는 방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입법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법률』 전체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목차

요약문
1. 문제 제기 및 기존 문헌 검토
2. 『법률』에서 교육과 법률과의 관계
3. 주연 제도의 효용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강유선 Kang, Yu-Sun. 고려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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