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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조선어로 번역한 중국 고전소설 - 동경대학교 오구라 문고(小倉文庫) 소장『금고기관(今古奇觀)』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Chinese classic novel translated into Korean by the Japanese — Focused on the Jinguqiguan kept in possession of Ogura Collection, Tokyo University —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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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Ogura Collection, the library of the Department of Literature at Tokyo University in Japan, houses a presentation copy by Shoji Nakamura, who was an interpreter of Korean language. The Jinguqiguan was translated by Nakamura at the age of 21 from Choryang Language School in Pusan, and contains three stories of ‘Yanghyeonryeong Seonghonsa’, ‘Paleunin’, and ‘Dongjeonghong’. In this paper, we have revealed that ‘Paleunin’, the source of which had been unknown until now, is a translation of the entry story of ‘Jeonunhangyou Dongjeonghong’. The three stories in this book are abridged translations that have condensed or deleted the complex settings of the original work, focusing on the overall story. However, Nakamura did not just faithfully translate the original. When translated into Korean, the unnatural names of characters in the original work are changed, and parts that describe the Chinese cultural background in detail are abbreviated or deleted, and the original contents were changed freely when they were not logically correct. Because there are many unique characteristics, it is clear that the Jinguqiguan was aimed to be an adaptation rather than a translation.

한국어

일본 동경대학교의 문학부 도서관 오구라 문고(小倉文庫)에는 조선어 역관이었던 나카무라 쇼지로(中村庄次郞, 1855~1932)의 기증본이 소장되어있다. 이 자료들은 조선시대 후기에 일본에서 조선어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왔다. 오구라 문고에는어학 뿐만 아니라 문학, 역사, 사회 등의 자료도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금고기관(今古奇觀)』은 나카무라가 21세 때인 1876년에 동명의 중국명대 백화소설의 일부를 번역한 것으로「양현령성혼사(兩縣令成婚事)」 「팔은인(八銀人)」「동정홍(洞庭紅)」이라는 제목으로 세 개의 이야기가 실려있으며, 본고는 이 작품에 대해 문학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분석한것이다. 본 작품에서「양현령성혼사」는『금고기관』제2화「양현령경의혼고녀(兩縣令競義婚孤女)」의 정화(正話)를 번역한 것이며,「동정홍」은『금고기관』제9화「전운한교우동정홍(轉運漢巧遇洞庭紅)」의 정화를 번역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팔은인」은『금고기관』의 무슨 이야기를번역했는지 출전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본고에서는「전운한교우동정홍」 의 입화(入話)를 번역하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카무라 번역본『금고기관』은 원작의 복잡한 묘사나 중국의 문화적인배경이 세밀하게 묘사된 경우 축약과 삭제를 하여 전체적인 스토리를 위주로초역(抄譯)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기만한 것이 아니라 조선어로 번역했을 때 부자연스러운 등장인물명을 바꾸기도하고, 원작의 내용이 어색한 경우 자연스러운 내용으로 개변한 부분도 찾아볼수 있어 독자적인 창작의식을 가지고『금고기관』을 번역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일본어

東京大学文学部図書館小倉文庫には対馬の通詞であった中村庄 次郞が寄贈した書物が収められている。これは朝鮮時代末期の日 本で朝鮮語の教育がどのように行われていたかという点において とても貴重な資料として評価されている。そのうち、『今古奇観』は 中村が21歳の1876年に釜山の草梁公館で翻訳されたもので、本稿 は当該作品に対して、文学的な分析を試みたものである。 まず、『今古奇観』に収録されている話のうち、「両県令成婚事」 は「両県令競義婚孤女」、「洞庭紅」は「転運漢巧遇洞庭紅」を翻訳し たことはよく知られていたが、「八銀人」は出典未詳とされていた。 本稿では、「八銀人」が「転運漢巧遇洞庭紅」の入話を翻訳したもの であることを明らかにし、中村は原話を二つに分け、入話を「八銀 人」とし、正話を「洞庭紅」と題して翻訳をしたことを指摘した。 本書に収められている3編はいずれも原話を正確に翻訳すると いうより、細かい人物描写及び中国の文化的な背景を知らないと理 解できないところを削除し、原話の骨格を中心に翻訳した抄訳であ る。しかし、原話の内容にそのまま忠実に従わなかったところも随 所に見られ、例えば、朝鮮語として不自然な人物名は自然な人物名 に変えたり、原話の矛盾するところを改変するなど、翻訳ではなく 翻案を目指した独自性も見られる。

목차

« 요약 »
Ⅰ. 머리말
Ⅱ. 나카무라 번역본『금고기관』의 구성
Ⅲ. 번역의 방법과 독자성
Ⅳ. 맺음말
«참고문헌»
« 要旨»
« Abstract »

저자정보

  • 김영호 KIM, Young-ho. 일본 도호쿠 가쿠인(東北學院) 대학교 언어문화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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