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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책거리 그림의 ‘경(磬)’ 도상 연구

원문정보

A Study on Picture of ‘Chime stone(Gyeong, 磬)’ in Chaekgeori(冊巨里) Painting in the Late Joseon Dynasty

송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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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a study that classifies the icon of ‘gyeong’, one of the musical instruments of Chaekgeori painting, into five categories based on the tools and methods for hanging it, and compares it with Chinese relics and icons to reveal its use, specifications, and symbolism. The ‘gyeong’ icons in Chaekgeori paintings can be categorized into musical instruments that produce 'meaningful sounds' and the characteristics of ornaments, and unlike special examples of court instruments, it shows that they were tools that revealed the hobby of “Pure Enjoyment of Scholars – munbang cheongwan(文房淸婉)” in the daily lives of literati.

한국어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책거리 그림의 악기류 기물 중 ‘경’의 도상을 해석하 였다. 기존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궁중악기인 ‘특경’으로 인지되는 점, 책거리 그림에 묘사된 특경의 형태가 궁중악기 특경과 다른 점을 ‘정보 부족’으로 풀이한 점, 길상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책거리 그림에 다양하게 묘사된 경의 도상을 ①틀을 갖춘 것, ②산 호 걸개에 매단 것, ③긴 막대를 이용해 매단 것, ④경편의 양쪽에 구멍을 내어 매단 것, ⑤ 기타 장식 목적으로 묘사된 것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책거리 그림의 경 도상들을 중국 유 물 및 도상 자료와 비교하여 , 형태와 규격, 용도를 유추하고, ‘의미 있는 소리’를 기대할 수 있는 악기 유형(①ㆍ②ㆍ③)과 장식 목적 유형(④ㆍ⑤)으로 세분 할 수 있었다. ①ㆍ②ㆍ③유형의 경은 경편 길이 20cm 내외, 높이 10cm 내외로, 채로 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경가를 갖춘 경은 높이는 50cm 이상, 1M 이하, 너비는 30~50cm 가량으로 추정된다. 책거리 그림에 보이는 문방의 작은 옥경은 한 음만 낼 수 있기때문에 음악적 용도는 제한적이다. 궁중 악기 특경이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릴 때만 사용되는 것처럼, 문방의 옥경도 신호적인 기능, 또는 시나 경전을 낭송할 때, 악곡의 박자를 칠 때 사용하는 정도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문인들은 맑은 음을 내는 옥의 울림을 귀하게 여겨 탁한 것을 씻어내어 마음을 바로잡아주는 소리로 여겼음을 문인들의 시문과 도상을 통해 살필 수 있다. 이로써 책거리 그림에 반영된 경의 도상은 궁중악기 특경을 잘못 그린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제 작되었던 ‘문방의 경(주로 옥경이라 불리는)’을 그린 것이고, 길상을 상징하는 장식물로 채택된 것 외에 ‘의미있는 소리도구’로서 기능한 현실의 악기를 묘사한 것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책거리 그림 경 도상
3. 책거리 그림의 경 도상 읽기
4. 문화적 맥락에서 본 책거리 그림의 경 도상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송혜진 Song, Hye-Jin.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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