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Emoticons have evolved from being simple communication aids to becoming universal tools for communication. This study focuses on heavy emoticon users in their twenties and explores their emoticon usage in the contexts of emotions, situations, and relations. The results reveal that participants use emoticons to enhance emotional expression and conceal negative emotions. Additionally, emoticons function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situational context. They are used to convey intentions, navigate transitions, show sensitivity, and observe conversational rituals. Emoticons are also employed for relationship-building, influenced by the level of social presence between individuals. This research demonstrates the interconnected nature of emotions, situations, and relations in emoticon usage. Emoticons, often perceived as simple tools for emotional expression, actually serve as multifaceted and organic means of communication in repeated exchanges. Furthermore, study participants use emoticons creatively to establish new communication norms, share message meanings, and strengthen relationships between interlocutors.

한국어

오늘날 이모티콘은 커뮤니케이션을 보조하는 기능을 넘어 보편적인 소통 도구 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20대 헤비유저들을 대 상으로 이모티콘의 이용행태를 감정, 상황, 관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이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도록 텍스 트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에서, 혹은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기 위한 위장의 용도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었다. 둘째,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거나 대화 분위기 를 전환하기 위해, 혹은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었다. 셋째, 대화 상대와의 사회적 실재감 정도에 따라 이모티콘을 선별하여 사 용하거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 러한 감정, 상황, 관계 등의 세 가지 요소는 개별적으로 사용되기보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모티콘은 그 자체만으로 는 단순한 감정 표현의 수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반복적인 발신과 수신을 통해 매우 유기적이며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사용되고 있 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무맥락’에서의 이모티콘 사용을 통해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이모티콘이 메시지의 의미를 공유하고 대화 주체와의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새로운 문화 형성의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