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focused on the demolition of Otabisho (temporary shrines) at festivals in Japan and the incineration of masks after Korean mask performances, which were conducted as part of a system of new value-seeking under a concept of repeated dismantling and reproduction. Demolition and incineration are aggressive acts of annihilation. Otabisho has the dual characteristics of both a ritual space and a performance space, and the mask also has the dual characteristics of the anonymity of a masked character and of representing the characters of the mask. The repeated process of dismantling and replication leads to open creativity by highlighting differences rather than identity. Specific examples of the Otabisho include Wakamiya Shrine Festival (若宮おんまつり) and Kyoto Gion Festival (祇園祭) in Japan. As an example of the incineration of masks in Korea, we consider the practice of mask incineration in Korea and the Bangsangsi (方相 氏) Mask in Changdeokgung Palace to discern its true n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its dismantling. Repeated disintegration and replication also serve as an opportunity for the act of reproduction to produce one-offs and roughness. Otabisho has the original character of a theater in the performing arts, and is also responsible for festival elements that develop into processions and parades. There have been no cases of mask incineration in Japan, but a similar practice can be seen in the cases of mask makeup and the destruction of portable shrines. A periodic ritual is the repetition of the same ritual. Repetition is repeated, but it does not necessarily pursue sameness but emphasizes differences to ensure the regeneration of new forces (power) through open creativity and differences.
한국어
이 연구는 일본 마쓰리(祭り)의 오타비쇼(御旅所) 철거와 공연 후의 가면 소각 에 주목하였다. 철거와 소각은 적극적인 ‘무화(無化)’행위이다. 오타비쇼는 제례 공 간이면서 동시에 공연공간의 성격을 지닌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가면 역시 인물의 익명성과 가면 캐릭터라는 이중적인 특성을 지닌다. 또 해체와 복제의 반 복은 동일성을 담보하기 보다 오히려 차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개방적인 창조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오타비쇼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일본 와카미야 온마쓰리(若宮おん祭り)와 기온 마쓰리(祇園祭)를 중심으로 검토하였으며, 한국 가면의 소각 사례로는 방상시(方相 氏) 가면의 소각을 중심으로 ‘해체’의 시각으로 그 실체를 규명하였다. 해체와 복제 (재생)는 불가피하게 일회성과 조악함을 낳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공연예술을 위 한 극장의 시원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행렬과 퍼레이드로 전개되는 축제적 요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가면극 공연 후 가면 소각의 관례는 현재 없어졌지만 일본 고 대 토우의 파괴, 마쓰리의 신여(神輿) 파괴 등에서 ‘해체’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니노 유키마쓰리(新野雪祭り)의 가면 단장(面形化粧)은 새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는 낡은 것을 제거한다는 전제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역시 해체와 재 생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마쓰리, 축제 등의 제례행사는 주기적으로 거행하는 동일한 의식의 ‘반복’이다. 반복적으로 거듭하는 행위지만 반드시 동일성을 추구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차이 로 인한 개방적인 창조성과 새로운 힘(파워)의 재생을 담보하고자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해체와 복제의 공간-오타비쇼(御旅所)
Ⅲ. 해체와 복제의 가면
Ⅳ. 마무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