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Aspects of Hakgeum(學琴) by the 15th and 16th Centuries Literati and Changes in Musical Pieces for Hakgeum
초록
영어
Hakgeum(學琴: the learning of the geomungo) of Joseon Dynasty literati is noteworthy as a form of music education for non-professional musicians. During the 15th and 16th centuries, as the geomungo came to be recognized as the most ideal stringed instrument for hakgeum. There were more records of literati learning and playing the geomungo and leaving it in writing. This paper divided the early Joseon Dynasty into two periods, the 15th and 16th centuries, and examined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in the aspects of hakgeum in each period. In the 15th century, Sunghyun and Kim Ilson recorded the history and theory of musical modes of the geomungo, and literati of this period learned
한국어
조선시대 문인들의 학금(學琴)은 비전문 음악인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이라는 점에서 주 목된다. 15~16세기에는 학금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현악기는 거문고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 면서 문인들이 거문고를 배워서 연주하고 이를 글로 남긴 기록이 많아진다. 본고에서는 조선 전기를 15세기와 16세기의 두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별 학금 양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 펴보았다. 15세기에는 성현과 김일손 등이 거문고에 대한 역사와 악조 이론을 기록하였고, 이 시기 문인들은 학금 입문곡으로 <풍입송>을 학습하였다. <풍입송>은 선율적으로 순차 진행이 많 아서 거문고의 괘법과 지법을 익히기에 용이했고, 길이가 긴 장가이지만 선율에 반복이 많다 는 점도 문인들이 학습하기에 적합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16세기에 안상이 편찬한 『금합자보』(1572)에는 15세기 학금 이론의 전통을 계승하여 거문고의 역사와 악조 이론 등이 정리되어 있다. <평조 만대엽>은 안상에 의해서 처음 거문고를 배우는 초학자가 학습하기에 가장 적합한 악곡으로 꼽혔는데, 그 이유는 <평조 만대엽>이 5지 의 구성에 맞는 가사 붙임새와 반복적 짜임새를 갖추어 학습하기에 용이하고, <평조 만대엽> 의 선율과 지법을 익히면 16세기에 연주되고 있던 다른 악곡의 학습에 용이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 살펴본 15~16세기에 역사적으로 많이 알려진 문인들의 학금 관련 일화나 학습 과정은 국악의 역사적 이해를 위한 음악 교과 수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인물 중심의 음악 수업 구성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15~16세기 문인들의 학금 전 통은 조선 후기에 들어서 더욱 많은 문인들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17세기 이후 풍류 음악 향유와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Ⅱ. 15세기 중엽 문인들의 학금 양상과 학금 악곡
Ⅲ. 16세기 문인들의 학금 양상과 학금 악곡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