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explores the acting coaching methodology during the rehearsal process of the play "A Very Cruel Disappearance." The play is a contemporary reinterpretation of Sophocles' "Oedipus Rex" within the framework of the lower class, with a modern setting and a spatial background based in Korea. Despite the shift in temporal and spatial contexts, there is a significant reliance on the actor's body and text, mirroring elements found in Greek tragedy. While grounded in naturalistic expression, the work places a strong emphasis on corporeality and materiality. Drawing inspiration from Aristotle's "Poetics," the study seeks a return to fundamental elements, pursuing realism while focusing on the expansion of illusion, particularly emphasizing the audience's aesthetic experience. The researcher employed Michel Chekhov's 'Psychological Gesture' and Eugenio Barba's 'Body-Mind' in acting coaching, aiming to awaken corporeality during the rehearsal process. Efforts were made to guide actors in embodying 'action' through their physical activity, leading to emergent moments in performance. Departing from the conventional use of psychological gestures as a training tool for actors to feel appropriate emotions during the rehearsal process, this study sought to actively utilize it for expressive purposes, showcasing the psychological state of the characters to the audience. Additionally, building on the Body-Mind approach, the study sought a methodology where the nuanced movements of the characters could reflect reasoned perceptions. This approach aimed to visualize thought processes and break down the boundaries between the actor and the character. Through this physical training process, the study attempted to dissolve the boundaries between the actor and the character, leading to performative spontaneity. This research serves as an exploration of this process, and it is hoped that it will contribute to the further expansion and development of physical training methods in the future.
한국어
이 연구는 연극 <아주 잔인한 실종>의 연습과정 속 배우들의 연기지도 방법론에 대한 고찰이다. 이 연극은 소포클래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을 각색, 재창작 한 작품으로 그리스비극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시대적 배경은 현대로, 공간적 배경은 한국을 바탕으로 변화되었지만 배우의 신체와 텍스트에 대해 의존도가 큰 것은 그리스 비극의 요소와 동일하다. 사실주의적 표현을 기반으로 하지만 작품의 특성상 신체성과 물질성 이 많이 강조되어 있다. 이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다루었던 기본적인 요소들로 회귀를 추구하였으 며 리얼리티를 추구하되 신체성을 필두로 한 일루젼의 확장, 이로 인한 관객들의 미학적 경험의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 무대 또한 개방감이 크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극적으로 채워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자연스 러운 연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강력한 물질성을 보여주어야 했다. 본 연구자는 미카엘 체홉의 ‘심리제스처’ 와 바르바의 ‘몸-정신’을 활용해 연기지도에 임했으며 연습과정 속에서 몸성을 깨우고 이를 공연에서의 창발의 순간에 이르도록, 배우의 신체적 활동을 통한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심리제스처에 대한 활용은 배우로 하여금 연습과정에서 배역과 상황에 걸맞는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한, 외적인 접근방식의 훈련용도로 여겨져 왔다. 이를 다르게 접근하여 본 연구자는 배역의 심리상태를 관객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표현 용도로 활용하고자 했으며 배우들이 가진 신체적 물질성을 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론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몸-정신을 바탕으로 배역의 세분화 된 움직임에 사유적 지각이 표현될 수 있는 방법론을 강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사유의 시각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신체적 훈련 과정을 토대로 배우와 인물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수행성의 영역에 이를 수 있도록 시도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배우의 몸성을 깨워 즉흥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였다. 이는 그 과정에 대한 연구이며 향후 신체적 훈련법의 영역이 더욱 확장,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목차
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1.2. 연구의 목적 및 방법론
Ⅱ. 작품 소개
2.1. <아주 잔인한 실종> 시놉시스
2.2. 무대
Ⅲ. 신체성을 통한 접근
3.1. ‘심리제스처’의 활용
3.2. ‘몸-정신’과 행동
3.3. 신체적 반복으로 인한 ‘수행성’
Ⅳ.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