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Power of the Sustainable Emperor’s ‘Narrative’ and ‘Gaze’ : The Public’s Fantasy and Voyeuristic Gaze on Empress Masako
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s changes in the public’s perception of the Imperial Family after the symbolic emperor system through the ‘Masako’ label. The media system, which has made the Emperors an object of commercialization and consumption, has amplified public interest in and scrutiny of the Emperors. This public interest may be meaningful as a method of communication with the Imperial Family, despite the change in information preferences. However, the tendency of the public to judge the character and personality of the Empress based on her ‘created’ historicity and ‘contradictory’ moralistic narrative is the result of their consuming of her personal identity in fragments. The ‘Empress Masako narrative’ is characterized as a popular fantasy with a playful character in which the public ‘gazing’ at her continually creates a fantasy world. In this fantasy world, the viewer’s playing with the object of his or her ‘gaze’ is in a way an act of consolation and escapism. In addition, in order to further immerse themselves in the name of ‘Masako,’ they have created and enforced the pretext of official duties. This process of immersion is a way of exposing the problem of the reality in which values that should be protected failed to be upheld, and a way of defending oneself against such problem and consoling oneself for having to live in a violent reality. Empress Masako’s narrative functions as a ‘mirror image’ in the semantic effects that occur in the process of public acceptance of the emperor system.
한국어
본고는 상징천황제 이후 천황가를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 변화를 ‘마사코’라는 기표를 통해 살펴보았다. 천황가를 상업화와 소비의 대상으로 삼아 온 미디어라는 기제는 대중의 관심과 감시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대중의 관심은 정보에 대한 선호라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천황가와의 소통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중과 천황가의 ‘관계 맺음’이 황후의 성격과 인품을 ‘창조된’ 역사성과 ‘모순된’ 도덕주의적 서사에 근거해 판단하는 경향을 양산한 것은 황후 개인의 정체성을 파편화해 소비한 결과다. ‘마사코 황후 서사’의 특징은 그녀를 ‘바라보는’ 대중들이 끊임없이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유희적 성격을 가진 대중적 판타지라는 점이다. 판타지 세계에서 시선의 주체가 ‘바라보이는’ 대상과 동일시하며 유희하는 것은 일종의 위안과 도피이기도 하다. 또 마사코라는 기표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공무라는 명분을 창출해 강요해 왔다. 이러한 몰입 과정은 마땅히 지켜져야 할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 현실의 문제를 폭로하는 것이자, 그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며 폭력적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대중 자신을 위로하는 방식일 것이다. 대중이 천황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미 작용 속에 마사코 황후의 서사는 ‘거울 이미지’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2. ‘마사코 황태자비’ 서사의 시작
1) 기표로서의 ‘마사코’
2) ‘신데렐라’ 판타지의 심연(深淵)
3. ‘마사코 황후’ 서사의 상업화
1) 공무 수행과 황후의 자질론 재조명
2) 서사의 파편화, 정보화
3) 지연된 서사로서의 ‘아이코 천황론’
4. 나가며: 상징천황제를 유희하는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