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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헤이세이(平成) 30년, ‘상징’천황제의 생존 전략을 묻는다

오코토바를 통해 다시 묻는 ‘상징’의 의미 : 헤이세이 시대 천황의 이중성

원문정보

The Meaning of ‘Symbols’ Revisited through Okotoba : The Duality of Emperors in the Heisei Period

김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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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deal with Emperor Akihito’s Okotoba as a literary, ideological, and political text. “Message from His Majesty: The Emperor (August 8, 2016)” is a text where the Emperor himself defines the role of the emperor as the symbol of the state. Here, it is worth recalling that the concept of a symbol itself is an ambiguous and politically charged term from the beginning. In this vein, under the symbolic emperor system in postwar Japan, the emperor’s duties cannot be regarded simply as non-political. This study focuses on the body politic through which the Emperor represents himself by analyzing Emperor Akihito’s Okotoba. Through this, I reveal how the Emperor intends to represent Japan and the Japanese people. As a result,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Emperor Akihito is planning the body politic regenerated in an aging society as an institution, creating a community of affect through physicality that speaks and listens to the people, and functioning as the symbol of the state and the unity of the people through the body that prays and travels. As such, Emperor Akihito represents the duality of the past and the future, authority and power, a symbol of the Japanese state and unity of the people, and the kokutai and democracy.

한국어

본 연구는 천황 아키히토의 오코토바를 문학적・사상사적・정치적 텍스트로서 다루고자 한다. 2016년 「상징으로서의 직무에 대한 천황 폐하의 말씀」은 천황 자신이 상징으로서의 직무를 스스로 규정하는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상징이란 개념 자체가 애초부터 애매한, 혹은 정치적으로는 다양한 함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전후 헌법에서 ‘상징’이라는 개념이 들어온 배경을 볼 때도, 전전의 대일본제국헌법에서 천황을 규정하는 방식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전후의 상징천황제하에서 천황의 직무 역시 단순히 비정치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 본 연구는 천황 아키히토의 오코토바를 분석하면서 그가 스스로를 재현하는 신체성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그가 그의, 그리고 국민들의 어떤 욕망을 재현/대표하고자 하는지를 분석한다. 그 결과로서 본 연구는 천황이 고령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령화하는 신체를 넘어 제도로서 재생하는 신체를, 말하고 듣는 신체성을 통해 정동의 공동체를, 기도하고 움직이는 신체를 통해 일본국민의 통합과 일본국이라는 상징성을 만들어 낸다고 보았다. 이처럼 천황 아키히토는 과거와 미래, 권위와 권력, 일본국의 상징과 국민통합의 상징, 국체와 데모크라시라는 이중성을 재현하는데, 이는 헤이세이 시대 천황과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 낸 ‘상징’으로서의 천황제를 구성한다.

목차

1. 천황 아키히토의 생전퇴위와 오코토바(おことば)
2. 상징천황제의 ‘상징’의 개념사
3. 상징으로서의 천황 아키히토의 신체
1) 고령화하는 신체와 재생하는 신체
2) 말하는 신체와 듣는 신체
3) 기도하는 신체와 순행하는 신체
4. 나가며: 이중적 신체로서의 천황

저자정보

  • 김태진 KIM Taejin.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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