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배산임수를 통해 본 산수 유정과 생성의 장소

원문정보

A Study on Harmony between Mountains and Waters and Places of Generation based on Baesanimsu

김병주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In Korea, traditional dwellings including houses, villages, and cities follow a set of location conditions called Baesanimsu(a mountain in the back and a river in the front). This study set out to explain the nature of "harmony between mountains and waters" and "places of generation" found in the location environments of Baesanimsu based on the feng-shui theory. The logic of the feng-shui theory is that "harmony between mountains and waters creates places fit for human dwellings." The theory explains mountains as yang and waters as yin. According to Feng-shui classics such as Qingwujing and Jinnangjing, the essence of feng-shui is "nothing but an examination into mountains and waters," and "Mountains are stationary objects, belonging to yin, and waters are dynamic objects, belonging to yang." The idea that "There is yin-yang harmony behind the creation and formation of all things" was widely shared in pre-modern East Asia. Feng-shui extends the idea to mountains as yin and waters as yang, explaining that harmony between mountains and waters creates places for houses, villages, and cities.

한국어

주거지가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조건으로서 뒤로는 산에 기대고 앞으로 물을 두 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말이 있다. 풍수와 관련된 용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옛 풍수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말이다. 그래서 배산임수를 “서구 학문의 영향을 받 은 지리학계의 조어”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배산임수라는 말은 풍수에서 말하 는 좋은 터를 대표하는 용어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배산임수와 풍 수 이론 사이의 인과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의 체계가 마땅히 있어야 하는 상황이 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 문제를 해명한 것이다. 먼저 지리(地理), 음양(陰陽), 산수(山水), 생성(生成) 또는 생화(生化), 그리고 형(形) 등의 풍수 용어를 고찰하고 이 용어들 서로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풍수 논리에 따르면 산은 음, 물은 양의 성격을 갖는데, “지리”라고 하는 것은 “음양”으로 이루어지 는 것이며, 각각 “산수”라는 가시적 “형”을 통해 지표면 위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 고 이 산수의 어울림으로 인해 장소가 “생성” 또는 “생화”한다. 다음으로 배산임수의 형세(形勢)를 살펴보았다. 풍수에서 생기(生氣)는 산줄기 를 따라 흐르는데, 오직 물에 닿아야만 멈출 수 있다. 산줄기가 물을 만나서 진행을 그 치는 곳은 산지와 평지가 완만한 경사를 형성하면서 만나는 접촉 지점이 된다. 풍수 형 세의 개념으로 보면, 세는 산줄기의 흐름이고, 형은 혈과 그 주변을 살피는 범위다. 배 산하고 임수하는 형세에는 생기가 차곡차곡 쌓이는 인간의 거처가 마련된다. 이어서 배산임수의 터를 풍수에서 말하는 “유정(有情)”의 의미로 살펴보았다. 산 과 물의 조화를 “유정”, “무정(無情)”이라 표현하는 생각의 바탕에는 산수를 인간 신체 처럼 이해하는 사고방식이 있다. 유정의 핵심이 되는 자리를 혈이라고 했으며, 혈은 자 연 산수와 인간 몸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서로의 신체를 통해 감응하는 자리가 된다. 마지막으로 “삼남의 4대 길지”로 꼽히는 안동 하회마을을 통해 산수 유정의 실례 를 살펴보았다. 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터와는 일견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산줄기가 물을 만나 완만하게 그치고 물줄기가 그 자리를 부드럽게 감싸며 돌아가는 터, 즉 음양이 조화하는 유정의 장소에는 제대로 부합하고 있다. 혈 자리에 집을 짓는 다는 것은 단순히 환경(環境)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넘어서, 산수가 유정하게 어 울려 만물의 생화를 돕는 장소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목차

<논문요약>
Ⅰ. 문제제기
1. 연구의 배경
2. 연구의 목적 및 방법
Ⅱ. 배산임수의 형이상학적 전제
1. 지리, 음양, 산수의 세계관
2. 산수의 조화로 태어나는 생성과 변화
Ⅲ. 산수가 조화하는 형상
1. 혈과 명당의 형(形)
2. 장풍득수의 국(局)
3. 배산임수의 형세(形勢)
Ⅳ. 산수 유정의 장소
1. 음양 대대(待對)의 구조와 산수 유정(有情)
2. 산수와 신체
3. 안동 하회마을과 산수 유정
Ⅴ. 맺음말
1. 연구 결과의 요약
2. 산수 유정의 장소와 환경윤리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병주 Kim, Byeong-Ju. 경일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7,8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