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war brought many disasters to mankind. Wanrenkeng(萬人坑) is the iconicplace. Even in the 21st century, wars have continued, and historical evaluations andopinions surrounding the war are mixed. On the outside, they cry for peace andreconciliation, but on the inside they are different. The forces that rationalize anddistort the war and the criticism of the "denial of invasion war" are parallel. Thosewho experienced the concrete reality of empires and colonies were buried in theback of history, but the perceptions formed and transmitted through their activities,records, and memories are still constantly reproduced. The problem is that the "struggle over memory" is not just a nationalresponsibility ethics of future generations due to the debt of past history, but is alsodirectly related to the future, such as common historical awareness and peaceinfrastructure in East Asia. This is why we want to dwell on the memories ofindividuals and groups made in asymmetric spaces such as empires, colonies, oranticolonies. Wanrenkeng(萬人坑), a Hainan China, is a place and space to reflect onthe present through the past. Through constant dialogue between the living and thedead, the Wanrenkeng(萬人坑) in Hainan aims to serve as a small pick-up in a truepeace era where aggression and war do not repeat. It is believed that the alternativeis the establishment of the Peace Memorial Hall. But obstacles still exist. It is believed to be the Japanese government's response. The Yasukuni shrine is its symbol. The Yasukuni acts as a device to induceoblivion of the wounds left by the war of aggression in Asia and to emphasize onlythe damage from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suffered at the end of theAsia-Pacific War, symbolized by the atomic bomb. Therefore, it is urgent to discussthe universality of true peace in Northeast Asia by raising the surface of history inWanrenkeng(萬人坑), the imperial era, with serious discussions on Japan's rapidly emerging Japanese nationalism and the scene.
한국어
전쟁은 인류에게 많은 재앙을 가져왔다. 만인갱은 그 상징적인 곳이다. 21세기도 전쟁은끊이질 않고 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평가와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겉으로는 평화와화해를 외치지만 속내는 다르다. 전쟁을 합리화하고 왜곡하는 세력과 ‘침략전쟁 부정론’에대한 비판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 제국과 식민지의 구체적 현실을 몸소 체험한 당사자들은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지만, 그들의 활동, 기록, 기억을 통해 형성되고 전승된 인식은 지금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문제는 ‘기억을 둘러싼 투쟁’이 단순히 지난 역사의 부채로 인한 후세들의 민족적 책임윤리로 그치지 않고, 향후 동아시아 공통의 역사인식과 평화인프라 구축 등 미래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이다. 제국과 식민지 혹은 반식민지라는 비대칭 공간에서 이루어진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천착하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 해남도의 조선인 만인갱(천인갱)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는 장소이자 공간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후대들에게 오래된 미래의 외침을 전달하여 해남도 만인갱이 침략과 전쟁이 반복되지 않는 진정한 평화시대의 작은 마중물로서의 기능을 하고자 한다. 그 대안이바로 평화기억기념관의 건립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일본 정부의 대응이라고 판단된다. 야스쿠니 신사는 그 상징적인 존재이다. 야스쿠니는 침략전쟁이 아시아에 남긴 상처의 망각을 유도하고, 원폭으로 상징되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에 겪은 구미로부터의 피해만을 강조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따라서 일본의 급속히 부상되고 있는 일본내셔널리즘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그 현장으로 제국주의 시대 만인갱을 역사의 수면을 끌어올려 진정한 동북아평화의 보편성을 논의할 필요가 절실하다.
목차
Ⅱ. 중국 지역 만인갱과 그 실태
Ⅲ. 海南島 강제동원 실태
1. 일제의 해남도 침략과 점령
2. 조선인 강제동원과 생활실태
Ⅳ. 해남도의 조선인 제노사이드와 만인갱 인식
1. 해남도 지역 조선인 만인갱
2. 중국의 만인갱 문제 관련 한국, 일본, 중국의 인식
Ⅴ.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 : 만인갱 희생자 기억
Ⅵ. 맺음말 : 평화기억기념관(가칭) 건립 제안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