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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불분명한 소통이 증가하면서,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매개체를 넘어, 인간과 진정한 상호작용을 하는 능동적 개체로 확 장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오정보를 정정하는 AI 에이전트와의 소통 과정에서 이용자가 어떠한 인지적 판단 경로를 통하여 설득 효과가 발생하는지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정 성이라는 인지적 변인을 선행 연구를 토대로 정보원, 메시지, 상호작용 진정성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오정보 정정 효과의 발생 과정을 분석하였다. 먼저, 이용자의 진정성 인식에 차이 를 유발할 수 있는 변인으로서 AI 에이전트의 기술적 특성인 의인화에 주목하고, ‘의인화→인 지된 진정성→태도 변화’의 매개 모델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총 210명을 대상 으로 온라인 실험을 실시하였다. 온라인 실험에서, 채팅 AI 에이전트의 의인화 수준을 조작하 여 글루텐 프리식단에 대한 오정보를 정정하는 대화를 실시하고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첫째, 이용자의 태도 변화는 의인화 수준이 낮은 AI 에이전트보다 의인화 수준이 높은 AI 에이전트인 경우에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AI 에이전트의 의인화는 이용자가 인식하는 정보원 진정성, 메시지 진정성, 상호작용 진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 째, AI 에이전트의 의인화가 이슈에 관한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인지된 메시 지 진정성이 이를 정적으로 매개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가 AI 에이전트의 이용과 오정보 정 정을 통한 설득 효과에 대해 시사하는 함의점에 대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