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Geumbo 琴譜 (hereinafter referred to as Jungbak-Geumbo) owned by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國立中央博物館) was not disclosed to the Korean musicological community even though it was stor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fter the first viewing,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Jungbak-Geumbo were summarized as follows, referring to in-depth commentary by Dr. sun-A Choi and related research through presentations at academic conferences. This score is a folded geomungo score and contains 5 songs(Pyeongjo Jungdaeyeop1>,
한국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보(琴譜)』(이하 『중박금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장기간 소장되었음에도 한국음악학계에는 미공개 상태였다. 초견 이후, 학술회의 발표를 통해 심도있는 논평 및 관련 연구를 참고하여『중박금보』의 특징과 의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중박금보』는 녹청색 표지에 ‘琴譜’라는 제목이 쓰여 있다. 백색의 내지(內紙)에는 세로 8칸 가로 4칸이인쇄되었고, 앞면에는 <平調中大葉第一> <第二中大葉> 두 곡이, 뒷면에는 <平調數大葉第一> <第二數 大葉> <羽調第一>이 실려 있다. 악보는 필사본이며, 5곡을 기보한 필체는 적어도 3인 이상의 것으로보인다. 악보의 기보는 내지에 칸이 인쇄되기는 했으나, 필사과정에서 정간(井間)과 대강(大綱)의 기능은고려되지 않았고, 칸을 이용해 합자보(合字譜)와 구음을 병기했다. 내지의 첫장 하단에는 ‘겸재(謙齋)’라는장서인이 찍혀 있다. 『중박금보』에 실린 중대엽, 삭대엽의 구성은 두 개의 여음(3지와 4지 사이의 중여음 및 5지 의 대여음)을갖추었다. 수록 악곡의 기보체계와 주법 구음 선율을 기존 연구 및 고악보와의 비교를 통해 악곡 중<평조중대엽>과 <삭대엽> 4곡은 18세기, <우조1>은 19세기 현황을 담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중박금보』는 동시대 악보들에 비해 주법 및 구음 표기가 상세하고 다양한 점이 특징이며, 거문고의주법 변천의 단계(개방현 주법 및 역안 및 자출 표기 등)를 살필 수 있는 악보로서도 의의가 있다. 또한『중박금보』는 동시대 악곡을 집대성하거나 유명 음악인의 기록한 악보류와 달리 개인의 음악 향유 양상이반영된 악보로서 조선후기 거문고 애호가들의 악보 소장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이 특별하다. 본고는 미공개 자료의 해제를 위한 기초 연구이며, 향후 18-19세기 고악보 및 시대의 음악문화를 살피는 근거로 삼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목차
Ⅰ. 서론
Ⅱ. 『중박금보』의 기보체계
Ⅲ. 『중박금보』 수록 악곡
Ⅳ. 악보의 장서인과 악보 소장 문화에 대한 추론
Ⅴ. 『중박금보』의 특징과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저자정보
참고문헌
- 1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보』(소장품번호 구5798)
- 2『연대소장금보』
- 3『한금신보』
- 4국립중앙도서관 도서해제, <우조초수대엽> (성호古4822-5)
- 5<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
- 6김우진, 거문고 육보체계에 관한 통시적 고찰, 서울대 박사학위논문, 2006.
- 7박철상, 임진왜란과 장서인의 보급, 『문헌과 해석』 제18집, 문헌과해석사, 2002, 45~92쪽.
- 8송혜진, 미공개 『금보』의 기보체계와 수록악곡 양상, 『2022년 상반기 국악학전국대회, 학술대회자료집』, 한국국악학회, 2022, 209~236쪽.
- 9최선아, 『어은보』의 체제와 편찬에 관한 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2003.
- 10최선아, 한금신보(1724) 편찬자의 음악적 배경, 『한국음악사학보』, 한국음악사학회, 2013, 제51집, 155~192쪽.
- 11최선아, ‘미공개 『금보』의 기보체계와 수록악곡 양상’에 관한 토론문, 『2022년 상반기 국악학전국대회동 자료집』, 한국국악학회, 2022, 233~236쪽.
- 12한영숙, 중여음의 형성시기에 관한 연구, 『한국음악연구』, 한국국악학회, 2010, 231~253쪽.
- 13허윤정, 16세기 이후 거문고 주법의 변천 과정:금보에 전하는 만 중 삭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