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focuses on works that deal with the subject of visiting parents' homes among Jatanga, were created in the early 20th century, from the 1900s to the 1930s. In the works, the process of ‘growing up, marriage, living in-laws’ is recited according to Jatanga customs, and then the life leading up to a visiting one’s parents is recreated. Accordingly, the first half of the work is generally composed of ‘growth process and married life’, and is standardized content, taking on the nature of praise. Nevertheless, the emotional loneliness and hardship of living as a married woman are revealed, and this is encoded and expressed through a sense of the season or symbolic imagery. The second half of the work consists of a visit to one's parents' home, and the main content is meeting and playing with parents, siblings, relatives, and friends. The content that is treated with great importance is play. Writers enjoy pleasant entertainment and celebrate freedom. Self-esteem is also confirmed through emotional communication and family awareness. In this way, organizing the work sequentially according to the author's own life cycle and placing the visit to the parents' home within it calls for looking at the meaning of the visit to the parents' hom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ntire life. The second half of the work is placed in opposition to the first half, suggesting the weight of hardships and vices hidden beneath the coded scenery of the first half. In this respect, the reenactment aspect of the second half is placed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previous life, and contains the meaning of actively expressing the desires that have been suppressed.
한국어
본 연구는 자탄가 중 친정 방문의 소재를 다룬 작품들로, 20세기 초인 1900~1930년대에 창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작품들에서는 자탄가 의 관습에 따라 ‘성장과정- 혼인 및 시집살이’의 과정을 읊은 후에 친정 방 문으로 이어지는 삶을 재현한다. 이에 따라 공통적으로 작품의 전반부는 ‘성장 과정 및 혼인생활’로 구성되며, 정형화된 내용으로 상찬(賞讚)의 성격 을 띤다. 그럼에도 시집살이 중 감정적으로 외롭고 힘듦을 드러내는데, 그 것은 계절감이나 상징적인 심상을 통해 약호화(略號化)되어 표현된다. 작 품의 후반부는 친정 방문으로 이루어지며, 부모 형제를 비롯하여 친지 ‧ 친 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놀음이 주요한 내용이다. 이중 비중 있게 다루어지 는 내용은 놀음이다. 작가들은 유쾌한 유흥을 즐기며 자유로움을 구가한 다. 또한 정서적 소통과 가문의식을 통해서 자기존중의식을 확인한다. 이와 같이 작가 자신의 생애 주기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구성하고 그 안에 친정 방문을 배치한 것은 삶 전체의 시각에서 친정 방문이 갖는 의 미를 조망할 것을 요청한다. 작품 전체에서 볼 때 전반부와 후반부는 작 품의 정조와 화자의 태도 면에서 낙차가 크다. 후반부는 전반부의 대척점 에 놓임으로써 앞부분의 약호화한 풍경 아래 숨겨진 고충과 부덕의 무게 를 암시한다. 이 점에서 후반부의 재현 양상은 이전의 삶과 긴밀한 연관 성 속에 배치되고 있으며, 그간 눌러왔던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대상 작품의 현황과 작품 구성
3. 성장 과정 및 혼인 생활, 정형적이고 약호화된 시간
4. 친정 방문, 유쾌한 놀음과 자기확인의 시간
4.1. 유쾌한 유흥으로서의 놀음과 자유로움의 구가
4.2. 정서적 소통과 자기존중의식의 확인
5. 자탄과 환희의 병치, 부덕(婦德)의 무게와 욕망의 표현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