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Extensions of ‘We’, Korean Novels and Multi-cultural Landscapes
초록
영어
One of the important representations that modernity leads to is ‘migration[移住].’ Through the modern history of colonization and war, Korean society has struggled with migration more than any other nation-state. Perhaps the word separation[離散] is more appropriate than migration. This is because the history itself that has penetrated Korea's modern and contemporary era has been 'scattered' by others rather than arbitrary. However, this migration/separation is noteworthy in that it was also the starting point for establishing a new relationship with others who approached us at the same time. Consideration of this has progressed from a diaspora problem to a multicultural problem. It is currently the most actively created topic in Korean literature and is important in that it presents a new topic on the boundaries of Korean literature.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examine what kind of landscape Korean novels have formed in the turmoil of a multicultural society, and to derive a horizon for the new possibilities of Korean literature in the 21st century.
한국어
근대를 이끄는 중요한 표상 중 하나는 바로 ‘이주(移住)’이다. 식민지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근현대사를 통해, 한국사회는 그 어떤 민족국가보다 절박하게 이주의 문 제를 겪어왔다. 어쩌면 이주보다 이산(離散)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한 ‘흩어짐’이야말로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해온 역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주/이산은 동시에 우리 앞에 다가온 타자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의 출 발점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한 고찰은 디아스포라의 문제로부터 시작해 다문화의 문제로 진전되어 왔다. 그것은 현재 한국문학 내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창작되는 주제이며, 한국문학의 경계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이에 본고는 다문화 사회의 난맥 속에서 한국소설이 어떤 풍경을 형성해왔는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21세기 한 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지평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목차
Ⅰ. 문제제기: 이산을 넘어 이주의 시대로
Ⅱ. 다문화 사회의 난맥(亂脈)
Ⅲ. 우리 안의 ‘타자’와 문학적 풍경들
1. 악몽이 된 코리안 드림-김소진, 공선옥, 정도상
2. 새로운 ‘우리’의 탄생-김려령, 금희
Ⅳ. 결론을 대신하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