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Unfortunately, the c oncept of t he poli tics o f e ros h as been s ubject to distortion and misrepresentation due to contemporary standards of liberaldemocratic regime. Under the political principle eros has to be regulated by its legalization because of the property of the attachment and ownness belonging to eros, this paper attempts to present the underlying link between eros and poli tics by rehabi li tating Platonic di scourses of the erotic regime in Republic and the tyrannic eros in Laws. Primarily, in book 5 of Republic by p ursui ng t he o utlook o f t he philosopher-kings project I will argue with equality of men and women, the communism of women and children and its eugenics regime. I can subsequently say that the compulsary strategy of Socrates’ sexual legalization get rid of their sexual shame and ownful attachment and extend the scope of f ami ly by diluti ng the p re-existi ng p ri vate fami ly. Next, With the slogan that eros i s to the soul of the tyrant as a tyrant i s to his city, it is the eros of the tyrant in book IX of Republic that has to do with some sort of the ‘no-go’ area such as lawless, bestial and wild, The account of the tyrannized soul is ruled by all possessiveness in stark contrast to the philosophical perspective on eros, a better form of eros, is that pure eros desires no exclusive possession. In turn, I wi ll exam the law of marri age in Laws a ssoci ated with sexual legalization in Republic. There I reveal the status of eros woven with praise and blame of eros through the law of marriage because the stipulation of marriage age is mixed with compulsariness and recommendation. So f ar, w e h ave h eard t hat i s p rai seworthy o f i ts a ccepting t he philosophical limitation as well as eros is controlled because of its being blameworthy of the origin of irrational belief. Finally, I will surely advocate the possibility of the philosophic eros uncontaminated with the desires of attachment and privatization.

한국어

에로스가 본래 단속적인 애착과 소유에의 욕구이고 이기적이며 따라서 규제가 필요하다 는 정치 원리를 전제로 삼고 있는 본 논문은 에로스를 정체에 좀 더 순응적으로 변형시키려는 플라톤의 에로스적 정체 담론을 재탈환함으로써 사랑과 정치의 연계를 공고히 확립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에로스의 정치학에 대한 규명 작업은 플라톤의 정치 철학 대화편인 『국가』와 『법률』에서 비난의 표적으로 특정된 에로스를 법제화하려는 정체 담론을 주유함 으로써 에로스와 정치의 연계를 드러내고 에로스의 정치학을 공고히 하면서 이뤄질 것이다. 우선 『국가』 5권을 다루는 2절에서 에로스를 철학적 정체에 순응시키려는 철인치자 기 획을 중심으로 여성 평등 문제, 처자 공유 및 우생학 프로그램이라는 과감한 성적 혁신 정책 들이 차례로 논의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강제적인 에로스적 제도들이 성적 수치심과 소유 적 애착을 근절시키려는 성적 법제화의 일환이자 애착이 제거된 에로스를 강화하여 사적 가 족의 파괴와 가족의 확대를 도모하여 사랑의 사다리에서 철학자의 상승을 돕는 장치와 같다 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다음으로 3절은 『국가』 9권의 참주 정체를 닮은 사람의 영혼의 발달에서 드러나는 참주의 에로스가 다뤄질 것이다. 무법적이고 법과 관습을 경멸할 정도로 불법적이기도 한 참주는 에로스의 광기로 인해 타락한 사람으로서 애착적 소유를 갈망하는 반면에, 철학적 에로스는 어떤 배타적인 소유도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강조될 것이다. 4절에서는 ‘마그네시아’(Magnēsia)의 입법이라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법치를 표방하는 『법률』의 혼인법을 다루면서 에로스의 법제화가 검토될 것이다. 우리는 혼인법을 통해 찬사 와 비난으로 직조된 에로스의 위상을 목격하게 된다. 혼인 연령 규정에는 강제와 권고가 혼 합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혼인을 고무시키는 최선의 방책은 칭찬과 비난임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 법률과 관련된 에로스는 국가의 법률에 의한 제지되는 측면과 동시에 그것에 의해 고무되는 이중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해질 것이다. 끝으로 에로스를 억제하고 이를 법제화하여 애착과 소유에 더럽혀지지 않는 철학적 에로스의 가능성을 확보 하려는 철인치자 기획에 관한 한, 에로스는 근본적인 방해물이자 비이성적인 신념의 원천으 로서 비난받을 만하고 규제의 대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에로스가 철학의 한계를 고백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찬양받을 가치가 있다는 플라톤의 외침도 공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