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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ptance and rejection of medical knowledge : Latin translation of Arabic medical texts during the 11th~14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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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의 수용과 거부 : 11-14세기 아랍어 의서의 라틴어 번역

남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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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his The Cantebury Tales, the 14th century English poet Geoffrey Chaucer denounced Constantine the African as a damned monk. This article starts with the question of against what background this accusation was made. Moving from Africa to Southern Italy at the end of the 11th century, Constantine became a Benedictine monk and translated Arabic medical texts into Latin. Among the many medical books he translated, [De coitu ] proved to be the most scandalous in Christian society. From the 11th century to the 13th century, Christian Europe translated Arabic writings in various fields of the sciences, including medicine, into Latin. There was resistance to the acceptance of new science and knowledge. In particular, Islamic medical knowledge about sexual intercourse was at odds with Medieval Christian sexual morals and ethics. This article attempts to analyze in what respect the Medieval Christian sexual ethics and Islamic medical knowledge differed, and what results these differences produced. Even though from the beginning, Christianity had not dealt with sexual issues (including sexual intercourse) from an oppressive point of view, the church’s attitudes towards sexual intercourse came to be more and more oppressive. The church argued that sexual intercourse was a punishment following the expulsion from the Garden of Eden and, as such, was never to be a pleasurable act. It was permitted only for legally married couples and the church emphasized that its purpose should be reproduction, not pleasure. For that reason, the church declared that Christians should avoid this shameful act as much as possible, and even specified the days when sexual intercourse was permitted. On the other hand, Islamic medical texts translated and introduced to Europe in the 11th to 13th centuries provided positive knowledge about sexual intercourse. In these texts, it was taught that sexual intercourse was pleasurable and that it could be used as a cure for many ailments. These different perspectives and positions on sexual intercourse sparked conflict, and for that reason, some content was omitted in the process of translations. Although this article does not explain it in detail, the influx of new knowledge that was not omitted in translation contributed, to a certain extent, to gradually changing the perceptions of medical and sexual knowledge in Medieval Christian society.

한국어

14세기 영국의 시인 초서는 자신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콘 스탄티니누스(Constantinus Africanus )를 저주받을 수도승이라고 비난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비난이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11세기 말 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남부로 이주한 그는 베네딕투스 수도승이 되 었고, 이슬람 의서를 라틴어로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여러 의서 중 [성교에 관 하여 De Coitu ]가 기독교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 11세기 이후 13세기 까지 유럽은 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아랍어 저서를 라틴어로 번 역했다. 새로운 학문과 지식의 수용에는 저항이 있었다. 특히 성교에 관한 이슬 람 의학 지식은 중세 기독교의 성 윤리와 극단적으로 배치되었다. 이 논문은 중 세 기독교 성 윤리와 이슬람의 의학 지식이 어떤 측면에서 달랐고, 이러한 차이 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분석하려고 한다. 기독교가 처음부터 성교를 포함한 성 문제를 억압적인 관점에서 다루지 않았 지만, 중세 후반으로 갈수록 성에 대한 교회의 태도는 강경해져 갔다. 성교는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에 따른 벌이었고, 그래서 즐거운 행위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되었다. 합법적인 부부 사이에서만 가능했고, 그 목적도 즐거움이 아니라 재생 산이어야 한다고 교회는 역설했다. 그런 이유로 교회는 이 수치스러운 행위를 가급적 피하라고 말하면서, 성교가 허용된 날을 명시하기도 했다. 반면 11-13 세기 유럽에 번역 소개된 이슬람 의서들은 성교에 대한 긍정적인 지식을 제공 했다. 성교는 즐거운 것이며,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처럼 성교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은 갈등을 촉발했고, 그런 연유로 번역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누락되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 밝히지 는 못했지만, 새로운 지식의 유입은 중세 기독교 사회의 인식을 조금씩 변화시 키는데 일정정도 기여했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Invention of the Medieval Christian sexual morality
Ⅲ. Islamic medical knowledge of sexual intercourse
Ⅳ. Conflict between Islamic medicine and Christian religion
V. Conclusion

<국문초록>

저자정보

  • 남종국 Jong-Kuk NAM.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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