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e study on Wonhyo in modern East Asia, the Taesŭngkisillon pyŏlgi 大乘起信論別記 (Expository Notes on the Awakening of Faith; hereinafter Pyŏlgi) received little attention, and especially in Korea, there was a strong tendency for the Kisillon so 起信論疏 (Commentary on the Awakening of Faith; hereinafter So) to be the center. Therefore, this study focuses on the Pyŏlgi to identify research trends and seek future research directions. First of all, among the issues of the Pyŏlgi, Wonhyo’s understanding of the Awakening of Faith 大乘起信論 and various theories about the writing order between the Pyŏlgi and the So. In the former, the main point of argument was the contention that Wonhyo’s point of view on the Awakening of Faith was ‘synthesis and sublation of the contemplation of the middle way and the consciousness-only’, and criticism of matching these two to the thusness aspect and the arising-and-ceasing aspect, respectively. In the latter, the general theory of Pyŏlgi → So, and counterarguments against it. Next, by analyzing studies on the Pyŏlgi after 1990, it was confirmed that the citation frequency in parts of the principle 理 and phenomena 事, the essence 體 and characteristics 相 of mind, and the seventh consciousness was high. These are the contents of the Pyŏlgi contained in the Hoebon 會 本 (the Combined the Pyŏlgi and the So), and can be seen as the result of research centered on the Hoebon. Lastly, through the research of Kim Junho and Kim Cheonhag, who recognized the problem of study on the Pyŏlgi, the future research method was considered from two aspects. First, it is necessary to guess Wonhyo’s ideological changes according to the time difference between them by recognizing the Pyŏlgi as an independent literature. Second, it is necessary to a critical edition of the Pyŏlgi by comparing the existing texts since there are differences in letters or phrases in the texts.
한국어
현대 동아시아의 원효 연구에서 『별기』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고, 특히 한국에서는 『회본』에 의지한 결과 『소』가 중심이 되고 『별기』는 부수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 였다. 그래서 본고는 원효의 기신론관을 더욱 명확히 드러내고자, 『별기』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별기』를 둘러싼 쟁점 가운데 원효의 『기신론』 이해와 『별기』와 『소』의 저술 순 서에 대한 여러 설을 살펴보았다. 전자에서는 원효의 기신론관을 ‘중관․유식의 종합․지 양’으로 보는 주장과 그와 관련하여 중관․유식을 진여문․생멸문에 대응시키는 관점에 대한 비판이 주요 논쟁점이었다. 후자에서는 『별기』→『소』라는 통설에 대해 『소』→『별기』또는 『별기』→『소』→편집된 형태의 『별기』라는 반론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별기』와 『소』의 구별을 처음으로 언급한 박태원을 기준으로 하여 1990년 이후 『별기』 연구를 검토하였다. 『별기』를 주제로 하거나 원효의 기신론주석서 연구에서 『별기』를 인용한 경우를 분석한 결과, 『별기』의 대의문, 진여문․생멸문의 이사(理事), 심 체와 심상, 제7말나식 부분의 인용 빈도가 높았다. 공통적으로 『회본』에 수록된 『별기』의 내용으로 이는 『회본』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별기』와 『소』를 구분하지 않고 『별기』 텍스트 간의 차이를 간과하는 문 제점을 인식한 김준호와 김천학의 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별기』 연구 방법을 두 측면으로 제언하였다. 사상적으로는 『별기』를 독립된 문헌으로 인식하여 『별기』와 『소』의 시차에 따른 원효의 사상적 변화를 읽을 필요성이다. 문헌적으로는 글자나 구절의 차이가 있는 현 존하는 『별기』 텍스트의 정본화이다. 비록 사상과 문헌으로 분류하였지만 이 두 가지는 정본화를 바탕으로 사상적 변화를 고찰하는 방식으로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별기』에 이어 『소』의 정본화도 시도되어야 할 것임을 제안하였다.
목차
1. 문제의 소재
2.『별기』를 둘러싼 쟁점
가. 원효의 『기신론』 이해
나. 『별기』와 『소』의 성립순서
3. 『별기』 활용과 그 내용
가. 『별기』를 주제로 한 연구
나. 원효의 기신론주석서 연구에서 『별기』 인용
4. 『별기』연구의 새로운 흐름과 향후 연구 방향성
가. 사상적 측면: 『별기』와 『소』의 차별성
나. 문헌학적 측면: 『별기』의 정본화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