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Shape and Characteristics of Mongyurok in the 19th Century — With Manha-mongyurok at the center —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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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전환기에 창작된 <만하몽유록(晩河夢遊錄)>은 전대 몽유록의 창 작 관습의 계승과 변주가 드러나는 기념비적이고 교량적인 위치에 있는 몽유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몽중 세계에서 환상적인 공간의 유 람을 통해 절박한 역사적 위기와 극복 방안, 욕망 추구의 자기서사가 형 상화된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고 재창조를 통해 19세기의 자장 안에 살았던 20세기 근대전환기 지식인인 김광수(金光洙)는 몽유록을 완 성하였다. <만하몽유록>은 서사 규모의 편폭이 큰 소설이다. 유람을 통해 천하 주유 의 꿈을 초월계에까지 확장하여 근대전환기 국가의 존망에 대한 걱정과 비 판, 개화의 담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와 담 론을 초월계와 현실계라는 이중적 구조를 통해 역사적 현실에 대한 토론과 유람과 결연이 긴밀한 연관 관계를 보여 주며 작가의 배려와 솜씨가 극대화 된 서사 규모를 통해 드러난다. 이렇게 <만하몽유록>은 주제를 구현하는 방식이나 서술구조에 있어 새로 운 형태를 실험하여 몽유록의 양식적 역동을 보여 주었다. 역사적 현실의 절 박함을 유가의 전통적 가치관과 문명개화의 담론을 통해 보여 주었다면 협 서라는 글쓰기 방식을 통해 자기서사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처럼 <만하몽유 록>은 다양한 장르의 교섭과 변주를 통해 극대화된 서사로 형상화한 가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현실계에서의 욕망 추구와 자기서사
Ⅲ. 형상화 양상과 특징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