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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데의 종교적 인간과 해월 인간관의 역동과 균형

원문정보

Eliade’s Homo Religiosus and The Dynamics and Balance of Haewol’s Anthropology

배용희

동학학회 동학학보 제67호 2023.09 pp.13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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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ttempt a dialog between Mircea Eliade’s Homo Religiosus and Hae Wol Choi’s anthropology, in order to gain a more thorough and balanced understanding of Hae Wol’s view of the human being and the discussions surrounding it. This paper addresses the following questions. For Eliade, human beings are religious in the sense that they live a dialectic of manifestation in which eternity and time, transcendence and immanence intersect, but they can also be non-religious if they interpret the world through infantilized symbols. Haewool’s view of the human being is a subjective and active being who harbors and nurtures the Hanul within himself, but on the other hand, he is also a dynamic being who moves between transcendence and immanence, maintaining a respectful distance with a clear reverence for the Hanul. In conclusion, this paper has shown that just as Eliade’s religious man was a being who lived in a dynamic balance through the dialectic of manifestation, Hae-wol’s anthropology was also a balance of transcendence and immanence that revitalized the lifeless spirits and human beings in the institutionalized religious culture of the late Choseon Dynasty. However, when we seek to understand Hae-wol’s view of man in a more balanced way, we find that it is also a view of man that focuses on human subjectivity and agency, but also retains the simplicity and unpretentiousness of reverence for Han-ul as “subtle and unknowable beings”.

한국어

이 논문의 목적은 엘리아데(Mircea Eliade)의 종교적 인간과 해월 최시형의 법설에 나타난 인간관 사이에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해월의 인간관과 그에 대한 논의들을 좀 더 면밀하고 균형있게 이해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의 본문은 다음 내용을 다룬다. 엘리아데에게 인간은 어디까지나 영원과 시간, 초월성과 내재성이 교차하는, 이른바 성현의 변증법을 살아간다는 면에서 종교적 인간이지만, 파편화된 상징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면 비종교적 인간이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월의 법설에 나타난 인간은 자신 속에 한울을 품고 기르는 주체적이고 능동적 존재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울에 대한 분명한 경외심을 가지고 공경의 거리를 유지하며 초월성과 내재성 사이에서 운동하는 역동적 존재였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엘리아데의 종교적 인간이 성현의 변증법을 통해 역동적 균형을 살아가는 존재였듯이, 해월의 인간관 또한 초월과 내재의 균형을 통해 조선 후기 제도화된 종교문화 속에서 생명력을 잃은 한울과 인간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해월의 인간관을 균형있게 이해하고자 할 때, 그 속에는 인간의 주체성과 능동성에 주목하는 한편 “미묘하고 알 수 없는 존재”로서의 한울을 경외하는, 좀 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의 태도 또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엘리아데의 종교적 인간
1) 종교적 인간과 비종교적 인간
2) 전체성을 가진 상징과 파편화된 상징
Ⅲ. 해월의 인간관에 나타난 주체성, 능동성
Ⅳ. 해월의 인간관에 나타난 수용성과 이원성
Ⅴ. 엘리아데의 종교적 인간과 해월의 인간관
1) 항존(恒存)하는 긴장
2) 이탈된 상징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배용희 Yonghee Bae.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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