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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 이화문백자(李花文白磁)의 용도와 성격 -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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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and Characteristics of Ihwamun White Porcelain during the Korean Empire - Focusing on the Collections of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and the Seoul Museum of History -

엄승희

한국도자학회 한국도자학연구 Vol.20 No.2 2023.08 pp.61-80

doi:10.22991/ksca.2023.2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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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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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대한제국기의 표상인 이화문을 장식한 백자들이 근대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전개되는 특징적 양상을 분석하고 이들이 지닌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시기는 서구열강들과의 수교조약 체결 이후 이화문백자의 제작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전개시켰고, 각계각층의 외교사절들과 황실 구성원들의 연회, 사교 모임 등을 위해 다양하게 쓰였다. 그러나 이화문백자는 조선 말기 분원의 민영 이후 쇠락한 요업실태를 극복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했다. 비록 이화문백자는 수입 의존이 불가피했지만 서양식 연회에 활용될 경우 황실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서구열강과의 외교정책과 교류에 손색이 없는 구성을 갖추었고, 서양 식문화의 격식 역시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준비하였다. 따라서 이화문백자는 국내 제작의 한계를 경험했지만 근대화된 황실문화와 서양자기제도술(製陶術)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 백자들은 서양문물의 수용을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있으면서 국내 요업과의 인과성 및 황실 내부의 인식 변화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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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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