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Storytelling of Chuncheon's Gisaeng Gyesim(桂心) in Buksanggi(北廂記) and Gwiuiseong(鬼-聲)
초록
영어
This study is a comparative analysis of how the story of Chuncheon's Gisaeng Gyesim(桂心) is storytelling in the classic play 『Buksanggi(北廂 記)』 and the new-style novel 『Gwiuiseong(鬼-聲)』 . Chuncheon's Gisaeng Gyesim is a historical figure. However, Gyesim's story is also passed down as a folk tale. The story of Gyesim has been widely known in the surrounding area since the early 19th century. 『Buksanggi』 was created by Donggoeocho(東皐漁樵) while he was staying in Hongcheon around 1840. The work is based on the actual story of Gyesim. However, the author reversed the tragedy of Gyesim and told the story as a delightful comedy of Sunok. The new-style novel 『Gwiuiseong』 is about the events that take place after Gilsun, a resident of Chuncheon's Solgaemaeul, becomes the concubine of the Chuncheon mayor. This work was created by Leeinjik(李人稙) based on the story of Gyesim. However, Gilsun's life in the novel is more unfortunate and tragic than Gyesim's life. Given the nature of newspaper serialized fiction, tragedy would have been more effective than comedy. As we have seen above, the storytelling styles of 『Buksanggi』 and 『Gwiuiseong』 are very different. 『Buksanggi』 is told in a comedic manner. On the other hand, 『Gwiuiseong』 is told in a tragic way.
한국어
이 논문은 춘천 기생 계심(桂心)의 이야기가 고전 희곡 『북상기(北廂記)』와 신소설 『귀의 성(鬼-聲)』에서 어떻게 스토리텔링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 연구 이다. 춘천 기생 계심(桂心)은 역사적 인물이지만 이야기가 구전되는 과정에서 일부 변용을 거치면서 설화로도 전승되고 있다. 계심에 대한 이야기는 19세기 초부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던 듯하다. 『북상기』는 동고어초 (東皐漁樵)라는 작가가 1840년경에 홍천에 머물면서 창작한 고전 희곡이다. 이 작품은 계심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서사 전개나 결말, 인물 설정 등은 많이 다르다. 작가는 계심의 비극을 뒤집어서 순옥의 유쾌한 희극으로 스토리텔링하여 희곡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신소설 『귀의 성』은 춘천 솔개마을에 사는 길순이 춘천 군수의 첩이 된 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 다. 이 작품은 이인직(李人稙)이 춘천 기생 계심의 설화를 모티프로 하여 창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설 속 길순의 삶은 계심의 삶보다 더 불행하고 비극적으로 그려진다. 독자들의 눈과 귀를 소설에 붙잡아 둬야 하는 신문 연재 소설의 특성상 희극보다는 비극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북상기』와 『귀의 성』에 나타나는 스토리텔링 양상은 매우 다르다. 『북상기』는 적당한 풍자와 함께 희극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반면 『귀의 성』 은 계심 이야기보다 더 비극적인 서사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설화가 된 계심(桂心) 이야기
Ⅲ. 『북상기(北廂記)』의 희극적 스토리텔링
Ⅳ. 『귀의 성(鬼-聲)』의 비극적 스토리텔링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