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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사의 전환기(轉換期)에 대한 소고 - 『번역소학』과 『소학언해』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Study on the Transition Period of Korean Translational History - Focusing on “Beonyeok Sohak” and “Sohak Eonhae” -

임형재, 리번 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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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investigates a key transitional point in Korean translation history through the evolution of “Sohak” during the reigns of Jungjong, Myeongjong, and Seonjo in the Joseon era. Prior to Jungjong's rule, “Sohak” wa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limiting its accessibility to the general population and women. To address this, a translated version called “Beonyeok Sohak” was introduced during Jungjong's reign, aiming to educate the public about societal ethics. During Myeongjong's reign, “Sohak” was viewed as instrumental for cultivating the king's morality, underlining its societal value. However, in Seonjo's reign, the translation of “Beonyeok Sohak” faced scrutiny, perceived as a political issue rather than a content-based problem. This criticism led to a retranslation of “Sohak,” resulting in “Sohak Eonhae,” marking a pivotal point in Korean translation history. This transition from “Beonyeok Sohak” to “Sohak Eonhae” reflects societal, cultural, and political shifts of the era. The study offers a fresh perspective on this transitional period, reinterpreting the paradigm of Korean translation history.

한국어

본 연구는 조선 중종, 명종, 선조 세 시기에 걸쳐 『소학』의 변천 과정을 깊이 있게 탐색함으로써, 한국어 번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먼저 중종 이전, 『소학』은 한자로 쓰여 일반 백성과 부녀자들 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번역 작업을 통해서 『번역소학』이라는 번역본이 중종 때 출간된 것이다. 그리고 이 번역 사업 을 통해, 당시의 사회적 윤리를 교육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명종시기에는 『소학』이 왕의 도덕과 품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도서 로서 인식되었으며, 이는 왕실과 사회 전반에서 『소학』과 번역본인 『번역소학』이 사회적 가치 기반으로 사용되어, 중종시기 번역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종시기에는 『번역소학』에 대한 번역의 문제 가 비판받게 되는데, 이는 정치적 관점의 문제를 『소학』의 내용이 아닌 번역 전략과 방법의 문제로 규정하였다. 이 때문에 교정청에서 문제 해결 을 위해 『소학』을 재번역하여, 『소학언해』를 출간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 은 조선시대 한국어 번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언문일치를 위 해 한글과 한국어로 의역된 『번역소학』을 다시 한자 중심으로 언문이치 가 드러나는 직역의 『소학언해』로 재번역한 것이다. 이러한 번역에 대한 사회적 관점과 태도의 변화는 『번역소학』에서 『소학언해』로 이어지는 주요 전환점을 제시하며, 조선시대의 사회, 문화, 정치적 태도를 반영하 는 번역사의 전환점을 제공한다. 본 논문은 한국어 번역사 연구 패러다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번역소학』과 『소학언해』의 69년 간기의 변 화를 통해 한국 번역사의 전환기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번역사의 전환기에 대한 분석 방법
2.1. 내사와 외사, 기술 방법
2.2. 표층 현상과 심층 원인에 대한 분석 필요성
2.3. 번역사의 전환점과 전환기의 개념화
3. 『소학』의 두 번역에 대한 검토
3.1. 의역에서 직역으로, 동문이역
3.2. 『소학』의 재번역과 그 의미
3.3. 언문일치와 언문이치, 그리고 전환기
4. 한국어 번역사의 전환기에 대한 분석
4.1. 중종(中宗)시기 번역에 대한 태도와 규범
4.2. 선조(宣祖)시기 번역에 대한 태도와 규범
4.3. 『소학』번역본과 번역사의 전환기 분석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저자정보

  • 임형재 Lim HyungJae. 한국외국어대학교
  • 리번 켈빈 Lee Bun Calvin. 한국외국어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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