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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e aim of the ‘disappearing agent argument’ presented by Pereboom is to show that the control of an agent cannot be adequately explain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event-causal incompatibilist libertarianism. This argument could be seen as supporting the theory of agent causation that accepts an agent as a cause in order to harmonize indeterminism and its control. However, in this paper, I will argue that the theory of agent causation fails to account for it, and show that the control of agents could be accounted for in terms of event causes without engaging agent causes. I think that if the agent’s personality or values causally contribute to the occurrence of a choice, the choice could be a product of the agent’s control or self-determination. Based on this idea, I will call an event that involves mental properties such as agent’s personality or values ‘e*’, and argue that the choice caused by ‘e*’ is the one by the agent’s control or self-determination. In addition, I will assert that properties should be viewed as tropes rather than as universals to account for the agent’s control or self-determination, so the trope theory plays an important role in explaining it and further in clarifying free will.

한국어

패러붐(Pereboom)의 ‘사라지는 행위자 논변’은 사건 원인 차원의 양립불가론적 자유론의 입장에서는 행위자의 통제력을 적절하게 해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 논변은 비결정론과 행위자의 통제력을 조화시키기 위해 행위자를 원인으로 도입하는 행위자 원인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 나는 행위자 원인론은 행위자의 통제력을 해명하는 데 실패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또한 행위자 원인에 호소하지 않고 사건 원인 차원에서 행위자의 통제력을 해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나는 행위자의 인격이나 가치관이 특정 선택의 발생에 인과적으로 기여할 경우 그 선택은 행위자의 통제력이나 자기 결정의 산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에 기초하여, 나는 행위자의 인격과 가치관 등 정신적 속성이 포함되어 있는 사건을 ‘e*’로 부르고 그것에 의해 야기되는 선택은 행위자의 자기 결정이나 통제에 의한 선택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나는 행위자의 통제력이나 자기 결정 능력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속성을 보편자(universals)가 아니라 트롭(tropes)으로 해석해야 하고, 따라서 트롭 이론은 행위자의 통제력이나 자기 결정을 해명하고 나아가 자유의지를 해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