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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료 ‘새[草]’에 대하여

원문정보

On the Word Sae[草]

신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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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word sae originally refers to grass as a generic term or eoksae (silver grass) in a narrow sense. Later, it came to have new meaning of roof as it was weaved to make roof. Examples are found in ‘neosae jip’ which is made of wooden board and ‘disae jibung’ in which ‘di’ is a kind of ‘burned clay.’ Chinese character for roof tile was wa 瓦 but cho 草 was also used from an early times in Korea. These days sae is almost an extinct word but it is still retained in many compound words, such as maksae, deurimsae, gopsae, and jeoksae. Some suggest to revive old words, such as disae jip. So far it does not receive a wide recognition, but we still need to continue such effort to preserve old words at least in the field of roof studies. Lastly, it is needed to add the meaning of ‘roof tile’ as a local Korean usage at the entry of cho 草 in dictionary.

한국어

전근대시대 기와에 새겨진 글을 보면 ‘○○草’라고 씌어 있음을 본다. 유물로 보아 그것이 기와를 뜻함을 짐작한다. 그런데 왜 기와가 草인지에 대한 연구는 물론, 어떠한 설명도 들어보지 못했다. 지붕재료의 선구 형태는 풀‧나무껍질‧널빤지‧돌이다. 이들 가운데 첫 번째인 ‘풀’은 실은 ‘(억)새’로서 풀의 한 갈래에 지나지 않으므로 ‘새집=茅屋’의 경우처럼 정확히 표현한 경우도 있지만 ‘草家’로 가름하여 볏짚지붕과 같이 쓴다. 새‧새집은 지붕재료가 바뀌어도 애초의 말/용어를 이어간다. 볏집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며, 나무판자인 널[板]이 재료로 쓰이면 ‘(널>)너+새’가 된다. 이들 자연 상태의 지붕재료는 갈수록 발전하는데 그 나중 물건이 진흙을 이겨, 틀에 맞춘 뒤 구워 쓰는 기와다. 흙(재료)를 일러 ‘딜’이라 하는데 ㄹ이 탈락하여 ‘디+새’가 되었다. 디새나 디새집은 시방은 잊혀진 말이 되었지만 아직도 지붕‧기와 용어에 많이 남아 있는 우리말이다. 한자 草를 지붕재료라는 뜻으로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그렇다면 草의 뜻[訓]에 ‘디새/기와 草’도 넣어야 한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새
Ⅲ. 디새(瓦)
Ⅳ. 여러 가지 '새'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신종원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백두문화재연구원 이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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