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re has been a long tradition to denote the musical time in Korean traditional music: jangdan, literally meaning “long and short.” Many Korean musicologists explain the concept of jangdan in terms of Western musical concept of beat, meter, and rhythm. However, the concept of jangdan is more comprehensive to include the concepts of beat, meter, rhythmic patter, rhythmic structure, and so on. I explore the concept of jangdan in terms of musical time and the interrelationship of beat, meter, and rhythm. The term rhythm, without any Korean translation, has been used since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 suggest to use a term ‘eum giri (lit. “tonal length”)’ as a translation of rhythm. The concept of jangdan is not simply the rhythmic patter but the rhythmic grouping which is composed of beat, meter, and rhythm. Other significant elements in the consideration of musical time are the pitch, timbre, loudness, reverberation, and silence. The nonmetric-rhythm pieces have the inner rhythm for the musicians to perceive. There are many jangdan in additive rhythm with asymmetric beats. For example, eotmori jangdan is interpreted as four-, five-, or ten-beat rhythm according to scholars. It is five- or ten-beat rhythm if we recognize the perception of the musicians. This kind of difference is expressed when native and foreign scholars interpret Korean jangdan as well. There certainly is the perceptual difference when we comprehend and play the musical time such as jangdan.
한국어
전통음악에는 음악적 시간과 관련된 ‘장단(長短)’이라는 명확한 용어와 개념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 나 학자들은 장단의 개념을 서양음악의 ‘박(beat)’, ‘박자(meter)’, ‘리듬’과 관련하여 설명한다. 장단은 서양 음악의 박, 박자뿐만 아니라 리듬꼴, 리듬구조 등의 개념을 복잡하게 포함하는 광의적 개념이다. 이 글에서 는 한국음악학에서 쓰이고 있는 장단론과 관련하여 그 음악적 시간의 개념과 박/박자/리듬의 통용 가능성 에 대한 논의를 제기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리듬’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잔재이다. 다른 음악용어들과 마찬가지로 리듬의 번역어가 필요하고, ‘음길이’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장단은 반복되는 리듬꼴이라기보다 는 박/박자/음길이의 층위가 모여 반복되는 리듬 모음으로 규정해야 한다. 음악적 시간은 박/박자, 장단 등만이 아니라 음높이, 음빛깔, 음세기, 여음(餘音) 침묵(silence) 등도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비박절 음길이 로 된 악곡들은 대부분 내재 음길이(inner rhythm)가 존재한다. 전통음악에는 또한 불균등((asymmetric) 단위박들이 이루는 부가(additive) 음길이로 된 장단이 많다. 예를 들어, 엇모리 장단을 학자마다 혼소박 4박, 5박자, 10박자 등으로 다르게 해석한다. 음악을 실제 연주하는 내부인의 심리적 인식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면 엇모리 장단은 5 또는 10(소)박 장단으로 규정해야 한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음길이를 인식하 는 이런 내국인/외국인 학자의 관점의 차이로도 드러난다. 장단을 비롯한 음악적 시간의 요소를 정의하고 규정하는 중요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한국음악학의 장단론과 박/박자 개념 고찰
Ⅲ. 리듬의 번역어 제안
Ⅳ. 음악적 시간 단위를 이루는 구성 요소의 확장
Ⅴ. 비박절 음길이(nonmetric rhythm)에 대한 재고
Ⅵ. 분할(divisive) 음길이와 부가(additive) 음길이의 재고
Ⅶ. 음길이에 대한 내관적/외관적 인식의 차이
Ⅷ.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